김정은, 연일 '自力' 강조…대북제재에 부담 느끼나
김정은, 연일 '自力' 강조…대북제재에 부담 느끼나 [연합뉴스20] [앵커] 지난 11월 30일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숨통을 더 조일 수 있도록 강화된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 이후 북한의 김정은이 '자력갱생', 즉 '자기 힘'을 부쩍 강조하고 있는데 대북제재를 의식한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며칠 전 강원도의 원산군민발전소를 시찰한 김정은 김정일 집권 때인 2009년 착공해 올해 4월에야 완공한 이 발전소는 서해로 흐르는 강물을 동해로 돌린 유역변경식 수력발전소입니다 김정은은 발전소 댐에 새겨진 '자력갱생'이란 대형 글자를 보니 힘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중앙TV] "이 발전소는 자력갱생만이 살길이며 자력자강을 원동력으로 틀어쥐고 나갈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실증해준…" 발전소 시찰 나흘 전에는 원산구두공장을 찾아 "원료와 자재의 국산화를 실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민족적 자존심이 강한 우리 인민은 제 것에 대한 사랑의 정신이 불보다 뜨겁다고 하시면서…" 지난 6일 강원도 문천에 있는 소년단야영소를 방문한 김정은은 강원도의 간부와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야영소를 건설했다며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김정은은 같은 날 농민단체 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자력자강의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달 들어 김정은의 '자력갱생' 언급이 부쩍 잦아진데 대해 지난달 30일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2321호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중국이 안보리 결의 시행을 위해 이달 말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잠정 중단하면서 북한이 느끼는 압박감은 더 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