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원 들인 학교 새 운동장서 드리프트…경찰 수사 의뢰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지난 설날 한 중학교 운동장에 승용차가 들어와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는 이른바 드리프트 곡예 운전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15억 원을 들여 새로 만든 인조 잔디가 훼손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용차 한 대가 학교 아스팔트 길을 따라 크게 돌더니 운동장에 진입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속도를 올린 뒤 급제동을 하면서 스키를 타듯 좌우로 미끄러집니다 이른바 드리프트 시연에 나선 겁니다 멈추다가 다시 반원을 그리며 미끄러지기를 반복합니다 승용차가 달릴 때마다 눈이 쌓인 운동장 곳곳에 바퀴 자국이 선명히 남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당시 이 운동장에서 곡예 운전을 벌인 승용차는 5분이 지나서야 학교를 빠져나갔습니다 " 승용차가 미끄러진 운동장에는 인조 잔디가 깔려 있습니다 15억 원의 돈을 들여 한 달 전 새로 만든 인조 잔디는 방학 기간이라 아직 학생들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정문에는 차량 진입 금지 표지판도 박아놨습니다 ▶ 인터뷰 : 심재유 / 충주중학교 행정실장 - "학생들과 시민들을 위해서 개방을 했었던 부분인데 이렇게 훼손시키고 그렇다면 과연 개방을 하는 게 맞는지… "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해당 승용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 co kr ] 영상취재 : 김준호 VJ 영상편집 : 이우주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