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탄저균 '오배송' 51곳으로 증가…"더 늘 수도"
미국 탄저균 '오배송' 51곳으로 증가…"더 늘 수도" [앵커] 경기 오산의 미군기지에 살아있는 탄저균이 잘못 배송돼 논란이 됐는데요 이런 곳이 우리와 호주ㆍ캐나다 등 3개국과 미국 내 17개 주 등 모두 51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성연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로버트 워크 미 국방부 부장관이 미국의 군 연구시설에서 탄저균이 잘못 배달된 연구시설의 숫자가 51곳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워크 / 미 국방부 부장관] "워싱턴을 포함한 미국 내 17개 주와 3개국의 외국 연구소 등 51개 연구소가 해당 샘플을 받았습니다 " 워크 부장관은 조사가 끝나는대로 결과를 발표하겠다며 그 숫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견에서는 한국 등 세 나라 외에 다른 국가로 잘못 전달된 사례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7일 미 국방부는 유타 주의 군 연구시설에서 살아있는 탄저균을 내보내는 '배달 사고'가 났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초 탄저균을 배송받은 곳이 한국과 미국 내 9개 주였다고 밝혔지만 이후 조사를 통해 호주 등지로 늘어났습니다 워크 부장관은 회견에서 "잘못 옮겨진 표본 때문에 일반인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요인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주부터 이번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고 군 연구소의 탄저균 처리 절차를 점검하기 위해 30일 간의 조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방부는 군 연구소에서 보관 중인 모든 탄저균 표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성연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