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이슈진단-"미술관인가? 기념관인가"

[안동MBC뉴스]R]이슈진단-"미술관인가? 기념관인가"

2015/08/21 16:47:48 작성자 : 이정희 ◀ANC▶ 안동시가 추진하는 시립 하종현미술관, 연고도 없는 작가 미술관을 세금 100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걸 두고 지역 미술계의 반발이 거센데요, 정작 하종현 작가가 살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는 이미 10년 전에 하종현미술관 건립 제안을 거절해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정희기자 ◀END▶ ◀VCR▶ 안동시립 하종현미술관은 하종현 작가가 작품 3백점을 기증한다는 조건으로, 지난해 MOU가 체결됐습니다 서애 학봉 기념관 사업에 이어 시민 공감대 없이 밀어부치는 안동시의 업무추진 방식에,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이정희 기자/ "일부 혹은 특정 부류에 의해서 시민사회 합의과정 없이 추진됐다는 건데요, 특혜성 공정성 시비가 일어날 수 밖에 없고지역사회 갈등을 유발해서 행정의 신뢰도 " 최대 쟁점은 과연 세금 백억원이 들어가는 시립미술관에, 작가 개인이름을 붙이는 게 맞는가 하는 겁니다 ◀INT▶권기윤 교수/안동대 미술학과 "(안동 출신이거나) 안동에서 공부를 했거나 안동정신을 받아들였거나 또 안동미술에 기여하거나 꾸준히 (작품)활동을 했거나 기증이라면 그 의도가 순수해야 합니다 이름을 달라고 하는 건 거래행위입니다 " ◀INT▶김재교 과장/안동시 문화예술과 "하종현 작가는 충분히 브랜드 가치는 있다 지역 연고가 반드시 있어야만 작가미술관을 할 수 있는 생각은 글로벌 시대에는 옳지 않다 " 하종현 작가가 살고 있는 고양시에서도 10년 전 하종현미술관 건립 논의가 있었지만, 고양시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SYN▶고양신문 당시 취재기자/ "(고양)시에서는 경력을 보면 좋구나 이런 정도지, 시 예산을 들여서까지 할 생각은 없었죠 " 대구 이우환미술관 등 전국적으로 개인 이름을 붙인 미술관의 문제가 적지 않고, 그 위험성에 대한 미술계의 뼈있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안도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 9시 50분, 안동MBC TV토론 토요-이슈진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