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만 하고 끝난 5자 회동…양보 없는 '교과서 전쟁' / YTN
[앵커] '각자 할 말만 하고 끝났다'고 평가받는 어제 청와대 5자 회동을 놓고, 여야가 연장전 성격의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국 경색이 짙어질 전망입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여야 아침 회의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여야 모두 서로의 인식 차이가 상당했음을 토로하면서, 각각 국정교과서 문제만큼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여야의 인식 차이 자체만으로 중립적 교과서가 왜 필요한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권의 개입은 역사교과서를 정치 교과서를 만들 우를 범할 수 있다며, 이제 교과서는 국사편찬위원회에게 맡기고 경제를 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자고 밝혔습니다 또 아직 집필진도 구성이 안 된 교과서에 대해 친일이니 독재니 하는 건 어불성설이고 억측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나는 완벽하고 옳고 당신은 다 틀렸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독선을 확인한 자리였 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어 청와대는 애초부터 어떤 합의의 의사도 없었고, 그 결과 아무런 성과도 못 냈다며 대통령이 향후 정국을 강경하게 몰고 갈 것임을 확인한 것이 최대 성과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전열을 정비해 국회 운영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며 향후 정국 대응책을 주문했습니다 이처럼 여야는 청와대 회동에서 정국 경색의 출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여야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3+3 회동을 열어 청와대 회동의 후속 실무협상을 열 예정이지만 하나하나 법안을 놓고도 이견이 큰 상황이라 원활한 합의를 이룰지는 불투명합니다 [앵커] 오늘은 또 국회 운영위원회가 청와대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벌이는데요, 여기에서도 여야 대치가 예상되죠? [기자] 국회 운영위의 국감 대상은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 그리고 국가안보실입니다 오늘 국감에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미국의 기술 이전 거부로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형 전투기 사업 KF-X, 그리고 노동개혁안과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 등 국정 현안을 두루 다룰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어제 청와대 5자 회동의 '연장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정부가 국정교과서 관련 예산으로 국회 심사가 필요없는 예비비 44억 원을 편성한 것을 놓고 야당의 집중 공세와 여당의 방언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