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자 회동' 후폭풍 거세...정국 경색 장기화 조짐 / YTN
[앵커] '빈손 회동'으로 평가받는 청와대 회동 이후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더 격해지면서 정국 경색은 오히려 심화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역사교과서 문제가 내년 총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만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 회동에서 수차례 얼굴을 붉혔던 여야 대표는, 이번에는 장외로 나가 가시 돋친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왜 정작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들은 우리나라를 못났다고 자학을 하게 됐겠습니까? 이것은 학교 교육이 잘못됐기 때문입니다 "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민생 때문에 국민들은 다 죽을 지경인데, 이 마당에 웬 국정교과서 타령입니까?" 여야는 역사교과서를 바라보는 시각 차이가 너무나 컸음을 인정했지만, 물러설 생각은 없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새누리당은 지나친 정치권의 개입은 역사교과서를 '정치 교과서'로 만들 우려가 있다며 교과서는 국사편찬위에 맡기고 민생에 매진하자고 역설했습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단 한 페이지도 써내려가지 않은 역사교과서에 대해 친일이니 독재니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미리 예단해 단정 짓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다… " 새정치연합은 여권이 지적하는 현행 교과서의 좌편향된 내용이 대체 무엇이냐며 '교과서 검증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하고 대통령을 향한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박 대통령은 역사교과서에 관해 사실관계의 인식이 틀렸고 극우 세력과 똑같은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역사교과서 괴담의 진원지는 박 대통령이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 여야가 후속 실무협상 격으로 개최하려 했던 여야 원내지도부 간 3+3 회동도 무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극한 대치 속에서 협상을 시작이나 할 수 있겠느냐며 야당이 회동 개최 시기를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 다만, 예산 심사 거부나 국회 보이콧은 역풍을 고려해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보와 보수 간 전면전이 펼쳐지면서 여야 모두 각자의 지지층을 고려한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까지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 속에서도 정기국회 운영을 위한 여야의 타협점 모색도 병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