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또 엉거주춤…이번에도 고개 숙이나
김무성 또 엉거주춤…이번에도 고개 숙이나 [투나잇 23] [앵커]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여권 내 갈등 국면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중재자 역할을 떠안게 됐는데요 대망론까지 거론되지만 당청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어정쩡했던 행보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보도에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이후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자임하며 전면에 나선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의 퇴진을 압박한 청와대와 친박계의 공세로 입지가 좁아지는 모습입니다 다각적인 중재 노력이 결국 벽에 부딪혀 '유승민 바람막이' 역할도 한계에 봉착했다는 겁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어떠한 경우라도 당의 파국은 막아야 한다 " 청와대와 맞설 때마다 번번이 후퇴했던 김 대표의 행보는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중국 방문 중 개헌론을 꺼냈다가 박근혜 대통령의 날 선 비판에 하루 만에 사과했고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민감한 사항(개헌론)을 답변하지 않았어야 하는데 제 불찰로 생각합니다 " 여의도연구원장에 박세일 전 의원을 임명하려다 친박계가 반발하자 없던 일로 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 속에서 박 대통령과 독대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저는 당내외에서 분출되는 여러 의견들을 가감 없이 대통령께 말씀드렸습니다 " 4월 재보선 승리로 일약 대선후보 지지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거부권 정국에서는 다시 작아지는 모양새입니다 청와대 앞에 서면 작아진다는 김무성 대표 여전히 살아있는 권력과 어느 시점까지는 충돌 대신 타협을 택할 수밖에 없는 '아웃복싱' 스타일 때문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영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