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학대 소녀' 친아버지 친권 상실 청구 / YTN

'11살 학대 소녀' 친아버지 친권 상실 청구 / YTN

[앵커] 11살 딸을 때리고 굶기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친아버지에 대해 검찰이 친권 상실을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아동의 보호와 복지에 큰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데다 아동을 또 학대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11살짜리 딸을 일주일 넘게 밥을 굶기고, 심지어 늑골까지 부러질 정도로 때린 인면수심의 아버지! [박 모 씨 / 피의자(지난달 검찰 송치 당시) : (딸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십니까?) 죄송합니다 (딸을 막 대하면서 부모로서 부끄러움을 느끼진 않으셨습니까?) 죄송합니다 ] 검찰이 마침내 친아버지를 재판에 넘기면서 친권 상실까지 청구했습니다 학대 행위가 매우 중대하고, 친아버지의 친권이 유지될 경우 피해 아동의 보호와 복지에 큰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또, 재범의 위험을 차단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달 법원도 친아버지의 친권 행사를 일시 정지시켰습니다 검찰 수사를 통해 새로운 내용도 밝혀졌습니다 학대가 처음 시작된 건 애초 알려진 지난 2013년이 아니라, 1년 전인 2012년 8월쯤으로 친아버지와 동거녀 등이 전전하던 서울의 한 모텔방에서부터였다는 겁니다 동거녀가 친아버지 모친 명의로 1억 원 넘는 돈을 함부로 쓰고 함께 도망가기에 이르렀는데, 이때부터 동거녀 주도로 피해 아동을 학교도 보내지 않고, 학대했다는 자백이 있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당시 피해 아동이 학교에서 배우지도 않은 수학 문제를 풀지 못한다는 이유를 들어 틀린 개수만큼 구둣주걱으로 때리거나 밥을 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피해 아동의 치료비와 생계비를 비롯한 필요한 비용과 물품도 계속해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