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국군 포로 ‘특수 이산가족’도 눈물의 만남 / KBS뉴스(News)

납북자·국군 포로 ‘특수 이산가족’도 눈물의 만남 / KBS뉴스(News)

국군포로와 전시 납북자 등 특수 이산가족들도 눈물젖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애석하게도 당사자들은 모두 세상을 떠났지만 그 후손들이 대신 나와서 혈육의 정을 나눴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1 4 후퇴 때 북한 의용군을 끌려간 큰 형은 이미 저세상 사람이 됐습니다 형을 꼭 빼닮은 조카들이 남녘의 작은아버지들을 맞았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쪽의 동생들을 그리워했다는 말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최양길/78살/조카 2명 만남 : "다섯이 다 있어요 우리 형제가 다섯이 다 있어 형님만 살았으면 6형제가 다 사는 건데 "] 6·25 때 북에 납치된 남편을 이제야 볼 수 있게 됐는데,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남편의 생사는 확인할 길이 없고, 대신 조카들이 나왔습니다 [홍선희/74살/홍정순 씨 북측 조카 : "아버지하고 할머니하고 그렇게 (한집에서?) 어 그러고 있었어 (근데 어떻게 됐어?) 근데 10년을 넘어"] 가족들의 부고 소식에, 눈시울이 젖어듭니다 [홍선희/74살/홍정순 씨 북측 조카 : "(작은 엄마는) 삼촌보다 2~3년 먼저 돌아가셨어 혼자 남조선에 떨어져서 뭐야 다 그냥 "] 국군포로로 생이별을 한 아버지 천자문을 가르쳐 주던 자상한 모습이 아직 생생한데, 이미 30년 전 세상을 떴습니다 대신 이복동생이 남쪽의 형을 맞이합니다 [이달영/82살/이복동생 2명 만남 : "아버지가 조금 공부도 하고 똘똘했는데 조금 지식 상류층 (공부 좀 했습니다 학습을 좀 했습니다 )"] 이번 상봉 행사에서 국군포로와 전시납북자 등 특수 이산가족 6명이 가족을 만났습니다 당초 찾으려던 가족들은 이미 세상을 떠났집만 남은 후손들이 대신 못다한 혈육의 정을 나누는 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