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령 완화 첫날 유럽…“코로나19 전과는 달라요” / KBS뉴스(News)

봉쇄령 완화 첫날 유럽…“코로나19 전과는 달라요” / KBS뉴스(News)

유럽에선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이 코로나19 정점을 찍은 뒤 두 달 만에 경제활동을 일부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와 장갑 챙기고, 작업장 소독하고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라고 합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철소 용광로가 다시 불을 내뿜습니다 유럽연합 철강 생산의 20%를 책임지는 기업이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출근하는 직원들의 열을 재고 공장 곳곳을 소독합니다 이탈리아 전역에서 450만 명이 다시 일터로 돌아왔습니다 [디미트리 메니칼리/제철소 생산부장 : "생산이 즉각 최대 속도로 재개되지 않고 제한된 속도로 복원됐지만 점차 작업량을 늘리고 있고 직원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 식당과 카페도 다시 손님을 맞았습니다 비록 배달과 테이크아웃만 가능하지만 8주 만의 자유입니다 [마리아 테레사 플로리스/로마 시민 : "커피 맛이 훌륭하네요 그동안 맛을 잊었어요 이렇게 외출해서 도시락도 살 수 있어요 "] 스페인과 포르투갈, 독일 등도 일반 상점과 미용실, 손톱 관리점 등의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상점 주인과 손님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의무입니다 [수사나 푸에블라/손톱관리점 주인 : "이전보다 훨씬 더 방역에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복잡해요 하지만 돌아와서 기뻐요 "] 대형 상점과 박물관, 종교시설 등도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봉쇄 완화가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유럽 각국은 감염자 진단과 격리, 치료에 집중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는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