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간판 스타들...K리그는 선수 공급처? / YTN
[앵커] 프로축구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의 외국인 공격수 에두가 중국 2부 리그 팀으로 이적합니다 최근 들어 K리그의 간판선수들이 거액을 제시하는 주변 아시아리그로 줄지어 떠나고 있는데요 K리그가 아시아 축구 시장에 선수를 공급하는 '셀링 리그'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구단은 외국인 공격수 에두가 중국의 허베이 종지로 이적한다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K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간판 공격수가 중국 2부리그 팀의 유니폼을 입는 것입니다 전북 구단은 허베이가 에두에게 거부할 수 없는 파격적인 연봉을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욱헌, 전북 현대 홍보팀장] "K리그에서 뛰고 있는 검증된 선수들이 자꾸 외국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선수들이 거부할 수 없는 금액이 제시되기 때문에 K리그 구단들이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 앞서 수원의 에이스 정대세도 팀을 떠나 일본 J리그 시미즈 S 펄스 이적을 확정했습니다 J리그 최하위 팀인 시미즈는 정대세에게 현재 연봉의 2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수원과 전북이 머니 게임에서 밀려 주축 골잡이의 이탈을 막지 못한 것입니다 [김대길, 축구 해설가] "K리그 팀들이 선수들의 (높은) 몸값을 지속해서 부담하기에는 사실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단 말이죠 K리그 안에 스타들은 없어지고 그것은 결과적으로 팬들 입장에선 볼거리가 없어진다는 의미죠 " 스타 선수들의 이탈은 K리그의 연봉 공개가 시작된 2013년 이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단들이 허리띠를 줄이면서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과 중동팀들이 빈틈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중국 장쑤 구단이 서울 최용수 감독에게 60억 원대의 파격적인 제의를 하면서 K리그의 지도자들도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여전히 K리그 구단들의 재정 자립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선수 유출이 계속된다면 간판급 선수를 잡기 위해 돈보다 의리에 기대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