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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상고법원 '국회 로비' 정황…검찰, 양승태 PC 복구 착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곳곳서 상고법원 '국회 로비' 정황…검찰, 양승태 PC 복구 착수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폐기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넘겨 받아 복구에 나섰습니다 '양승태 대법원'이 상고법원 설치를 위해 국회의원들을 개별 설득한 정황까지 드러난 가운데, 복구 결과에 따라 수사는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관련해 2주째 자료 분석을 벌이고 있는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습니다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함께 지난해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원행정처로부터 일단 실물을 넘겨 받아 복구가 가능할 지부터 확인하겠다는 것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16일 오후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처장의 하드디스크 원본을 받아 복구를 시도하는 중"이라며,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며칠이 걸릴 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승태 대법원이 상고법원 설치를 추진하며 국회의 법안 발의 과정에까지 개입한 정황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홍일표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상고법원 개정안에 당시 여야 의원 168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410개 문건 중 일부 문건에는 구체적인 개정안 내용은 물론, 주요 국회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전략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거점 의원'을 분류하고, 법원행정처 실국장이 직접 의원들의 서명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문제의 양승태 하드디스크를 손에 쥔 검찰의 복구 시도 결과에 따라 강제수사를 포함한 수사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