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환자  메르스와 ‘사투’…음압 병실 24시

의료진·환자 메르스와 ‘사투’…음압 병실 24시

앵커 멘트 메르스 환자 격리병동에서는, 환자와 의료진이 메르스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음압병실의 모습을 이연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발로 버튼을 누르자 병실 문이 열리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흰색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안으로 들어갑니다 병실 한 켠에는 여러 의료기기가 놓여 있고,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꼼꼼히 살핍니다 영화에서 봤을 법한 이 장면은 지난달 31일부터 음압병실의 일상이 됐습니다 인터뷰 권선중(건양대병원/호흡기 내과 교수) : "한가지 처치를 한다든지 뭘 할 때마다 계속 방호복을 입고 들어가고 나오고, 계속 이런 게 하루에도 한 두 번 하는 게 아니라 계속 해야 됩니다 " 이곳 음압병실에서 치료중인 환자는 의심자를 포함해 모두 3명 의사들은 며칠째 쪽잠으로 버티며 24시간 환자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치료과정에서 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이 병원 호흡기 내과에서만 의료진 8명 가운데 5명이 자가 격리됐습니다 인터뷰 "우리 의료진이 그런(감염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못한다고 한다면 누가 믿고 따라오겠습니까 " 우리나라 국가지정병원의 음압병상은 모두 104개 메르스 뿐만 아니라 결핵환자 치료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연관기사] ☞ [인포그래픽] 지도와 통계로 보는 메르스 ☞ [인터랙티브] 메르스 감염 실태, 한눈에 보기 ☞ [인터랙티브] 추적! ‘메르스’ 이렇게 퍼졌다! ☞ [인포그래픽] 메르스 발생 및 감염 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