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탄저균 사고 원인은 '잘못된 지침' / YTN

美 탄저균 사고 원인은 '잘못된 지침' / YTN

[앵커] 미군이 살아있는 탄저균을 지난 10여 년 동안 미국은 물론, 한국을 포함한 외국에 배달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미 국방부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유타주의 한 연구소에서 잘못된 지침에 따라 작업을 했던 것이 문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로버트 워크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탄저균 배달 사고 원인을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탄저균 비활성화에 대한 국가적 표준 지침이 없고, 국방부에서도 단일한 관리 지침이 없고, 문제가 된 유타주의 더그웨이 실험장에서 적용한 탄저균 비활성화 지침이 잘못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버트 워크, 미국 국방부 부장관] "탄저균에 방사선 처리를 하는 시점과 비활성화 선언 시점, 그리고 최종 판단을 위한 검사 시점 사이에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 책임자 처벌 문제에 대해서는 더그웨이 실험장 직원들은 지침대로 정확하게 작업을 진행한 만큼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으로 살아있는 탄저균을 보낸 것이 주한미군 지위 협정, 즉 소파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미 국방부는 구체적인 검토를 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사고는 순전히 실수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현재로서는 탄저균을 계속 한국에 보낼 의도는 없다면서 앞으로 상황은 한국 정부와 협의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랭크 켄달, 미국 국방부 차관] "저는 법률 전공이 아니라서, 정확하게 어떤 규정이 문제인지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다만 이번 사고는 지금 말씀드리는 여러 가지 이유에 따라 발생한 실수입니다 " 탄저균 사고에 대한 미 국방부 설명은 실수로 정리할 수 있지만 더그웨이 실험장과 같은 대규모 시설에서 위험한 물질에 대한 잘못된 지침이 10년 동안 유지된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란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한국에 탄저균을 배달한 이유나, 절차상 문제점에 대해서도 논란이 가시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