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①]경북 누적 확진 2천 명.. 끝 안보이는 코로나 / 안동MBC

[연말①]경북 누적 확진 2천 명.. 끝 안보이는 코로나 / 안동MBC

2020/12/21 15:58:39 작성자 : 홍석준 ◀ANC▶ 연말을 맞아 올 한 해 지역의 주요 뉴스를 되돌아보는 순서를 준비했습니다 오늘(21일) 자로 경북의 코로나 누적 환자가 2천 명을 돌파했는데요, 지난 2월과 3월 신천지, 8월 광화문 집회에 이어 최근 세 번째 대유행까지 올해 경북을 휩쓴 코로나 상황을 홍석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ND▶ 지난 2월, 영천을 통해 상륙한 경북의 코로나는 불과 일주일 만에 300명을 감염시켰습니다 폭발적인 확산의 주 통로가 신천지 교회로 확인됐지만, 이미 신도들은 종적을 감춘 뒤였습니다 ◀INT▶박건찬 경북경찰청장 (2 25일) "소재추적 수사팀을 222명 편성해서 구성하고 경북도에 받은 명단을 분석해서 혹시 소재 불명 이나 동선 파악이 어려운 점에 있어서 " 그 사이 코로나는 방역 취약 시설을 파고들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 칠곡 장애인 시설, 봉화의 요양원에서 수 백 명의 환자가 쏟아지며 도내 병실은 순식간에 동이 났고, 입원 대기에만 사나흘 넘게 걸리기도 했습니다 ◀INT▶강성조 행정부지사/경상북도(2 23일) "28일까지 100% 소개하여 총 210병실 824병상 확보하여 한 분의 확진자도 빠짐없이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 결국 경상북도는 요양복지시설 580곳 전체를 동시에 집단 격리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립니다 경상북도에 코로나가 상륙한 지 16일, 누적 환자 1천 명을 눈앞에 둔 시점이었습니다 ◀INT▶이철우 경북도지사 (3 6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정말 엄격하게 적용해달라, 아니면 봉화 푸른요양원 사태가 또 일어날 수 있다 " 그렇게 한 달을 더 비터고 나서야 코로나는 잠잠해졌고, 석 달 가까이 미뤄진 1학기 첫 등교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INT▶안채원(3학년)/안동여고 (5 20일) "사실 어젯밤까지는 하나도 실감이 안 났는데 오늘 이제 오니까 조금 설레요 " 그러나 되찾은 듯했던 평온은 다시 수도권발 2차 대유행으로 산산이 깨졌습니다 등교 수업은 다시 석 달 만에 중단됐고, 병원들은 또 코로나 환자로 채워졌습니다 ◀INT▶김호익 안동의료원 행정처장(8 21일) "이틀 전 같은 경우에는 7명이 한꺼번에 들어온 사례도 있기 때문에 사실 하루나 이틀 정도면 지금 추세면 만실이 되지 않을까 " 9월 들어 주춤해진 코로나는 이달 들어 다시 강력한 확산세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경북의 누적 환자도 2천 명을 넘었습니다 특정 시설이나 단체가 확산을 주도한 1차 2차 유행과 달리 이번에는 우리 주변 아주 가까운 곳에서 감염과 확산이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 영상: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