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3만 시대 눈앞…'벤처 생태계' 구축 시급 / YTN 사이언스

벤처 3만 시대 눈앞…'벤처 생태계' 구축 시급 / YTN 사이언스

[앵커] 올해는 창조경제의 대안으로 꼽히는 벤처기업들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벤처기업 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 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벤처산업이 더 활성화되기 위해선 글로벌 선진기업에 뒤쳐지지 않는 '벤처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일 오후에 열린 창업 세미나, 최근 의료계에 불고 있는 첨단 헬스케어 관련 강의가 한창입니다 IT업계의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창업가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자리입니다 2백 석 넘는 좌석이 순식간에 꽉 찰 정도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런 열기를 반영하듯 국내 벤처기업은 지난 11월 말 2만9,555개에 달할 정도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 중 3만 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벤처기업의 양적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질적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여전합니다 벤처기업들은 애로사항으로 여전히 자금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고, 기술의 사업화와 국내 판로개척 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기업들을 자금이나 기술, 플랫폼으로 다각적으로 돕는 기업환경, 즉 벤처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잘 하는 기업은 살아남고 못하는 기업은 망해가는 겁니다 대기업들이 자기들 생존을 위해서라도 이런 창업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 같은 필요에 따라 포털업계도 벤처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자체 앱스토어를 통한 창업기업 연계 지원을 강화하고, 유망한 창업 기업을 후원하는 동시에 벤처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설 계획입니다 다음카카오는 내년 초 천억 원을 들여 투자전문회사 '케이벤처그룹'을 설립해 혁신적인 벤처기업 발굴과 투자에 나섭니다 [인터뷰:박지환, 다음카카오 전략팀장] "옆에서 투자하는 동시에 저희의 인프라 스트럭처(생산 기반)나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 모바일 생태계가 세계시장에서 앞설 수 있게 그 회사들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것을 도와주는 " 정부도 새해에 선진국형 벤처 생태계가 조기 구축될 수 있도록 창업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와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는 데 힘을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