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예고 (2020.04.18_1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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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보고세계는지금 #세계는지금 #국제시사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매주 토요일 밤 9:40 KBS 1TV 방송) ■ '봉쇄 해제'된 中 우한을 가다…감염 확산 불안은 여전 코로나19의 발원지, 중국 우한의 봉쇄조치가 지난 8일 해제됐다 1월 23일 긴급봉쇄 조치가 단행된 지 76일 만이다 봉쇄가 해제된 8일, 각종 교통수단을 이용해 우한을 빠져나간 시민은 약 10만 명에 이르고 이날 하루 동안 베이징으로 돌아온 인원만 1만1천 명 정도에 달한다 향후에도 매일 1천 명에 가까운 ‘강제 억류 시민들’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교통 운행이 재개되고 시민들이 직장으로 복귀하는 등 우한 주민들의 일상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다 특히,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4월 첫 주, 중국 신규 감염자 중 68%가 무증상 감염자였으며 그중 절반은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에서 집계됐다고 중국 보건당국은 발표했다 ‘침묵의 운반자’라 불리는 무증상 감염자가 코로나19 재발의 뇌관이 된 상황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시 당국의 대응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코로나19의 최초 발생 지역으로 지목됐던 우한 시장 봉쇄 해제 이후에도 야생동물 매매가 은밀히 이뤄지고 있다는데… 2개월 반 만에 문 열린 우한의 현재 상황을 현지 취재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 한풀 꺾인 코로나19 증가세… 출구전략 찾는 세계 봉쇄 빗장을 풀기 위한 세계 각국의 ‘출구전략’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4월 초까지 폭증하던 증가세가 최근 들어 확연하게 감소하면서 경제활동 재개의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봉쇄 완화조치는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섣부른 봉쇄 해제는 위험하다며 "다시 치명적으로 증폭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최근, 방역 모범국이라 불리던 싱가포르도 개학 강행으로 확진자 수가 다시 폭증하면서 때아닌 완화조치에 방역 실패를 경험한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그럼에도 봉쇄 해제를 서두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 경제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다” 지난 14일에 발표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암담한 경제전망과 더불어 공급망 단절로 인한 전 세계적인 식량 위기도 예측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경제봉쇄가 바이러스보다 위협적”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스페인을 비롯한 몇몇 유럽 국가들은 이미 봉쇄조치를 일부 해제했으며, 나머지 국가들도 EU 차원에서의 단계적 완화 계획을 검토하는 중이다 최대 감염국인 미국도 ‘경제재개위원회’ TF를 꾸리는 등 조기 정상화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아직은 그 시기를 두고 찬반 논쟁이 팽배한 상황이다 방역이냐 경제냐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한 쟁점 현안들과 정치·사회·경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각국의 속사정을 살펴보며봉쇄 완화, 그 적절한 시점과 조건은 무엇인지 전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