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원 안되나..표류하는 규제 해제ㅣMBC충북NEWS

국가정원 안되나..표류하는 규제 해제ㅣMBC충북NEWS

[앵커] 2014년 개장한 순천만 국가정원의 성공으로 2호 국가 정원은 어디가 될까 관심이 높았는데, 그 자리를 울산 태화강이 가져갔습니다 충북에서는 청남대가 최적의 후보지로 꼽히지만 대청호 규제를 이유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신미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 태화강이 산림청으로부터 국가 정원으로 지정 받았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에 이어 두번째로, 정원조성비 700억 원과 매년 3-40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게 됩니다 오는 2023년까지 5천억 원의 생산유발과 5천 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울산이 국가정원을 추진하던 시기, 충북에서는 청남대를 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 추진하자는 충북연구원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S/U 신미이 "대청호가 품은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는 국가공원 자격을 두루 갖춘 최적의 후보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대통령들의 역사가 강점입니다 " 충청북도는 보전 산지로 묶인데다 상수원 보호구역, 야생동물 특별보호 구역까지 겹겹의 규제로 쉽지 않다며 국가정원 추진이 소극적입니다 [지용관/충청북도 산림과장] "보전산지이다 보니까 수도법상의 허용행위라든가 야생동물 관련 법에 의해 저촉이 돼서 안되는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순천만은 절대 농지 규제를 풀었고, 태화강은 하천 부지 규제를 풀었다며 의지가 있다면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지 않겠냐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허창원/ 충청북도의원 ] "보전산지 지역에서 정원으로 꾸미기 위해서 산지전용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 허가 권한이 지사님한테 있다고요 근데도 안된다고 하는 거예요 " 미래 생태관광을 주도할 국가정원을 선점하는 일이 누가 어느 규제부터 풀어야 할지 교통정리를 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