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수 /김정구 - 황성옛터(荒城의跡 /ruins of old castle, 1928) *Old Kpop
남인수(1950년대: 재녹음) /김정구(03:00~ ) 왕평 작사 / 전수린 작곡, 1928 황성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이 잠못 이뤄 구슬픈 벌레 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아 가엾다 이 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 덧없는 꿈의 거리를 헤매어 있노라 나는 가리라 끝이 없이 이 발길 닿는 곳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 정처가 없이도 아 한없는 이 설움을 가슴 속 깊이 품고 이 몸은 흘러서 가노니 옛터야 잘 있거라 * '황성의 적(荒城의 跡, 원 가수:李愛利秀,1911~2009)은 개성 만월대 옛 고려의 사직인 '황폐해진 옛성의 흔적'을 의미하나 작사자가 전하는 숨겨진 원뜻은 일제에 빼앗긴 황성(皇城:경성:서울)을 서러워하는 심경을 노랫말로 은유한 것으로도 보인다 이 애리수의 음반(빅터 레코드)은 1932년 취입 *본명이 최창수(崔昌洙)인 남인수(南仁樹 1918~1962,경남 진주): 1936년 '애수의 소야곡'(哀愁의 小夜曲, 이부풍=박노홍/박시춘)의 원곡인 '눈물의 해협' (海峽:시에론 레코드)으로 당시 18세에 호적상 이름(양자)인 강문수(姜文秀)로 데뷔 남인수는 황성옛터를 1941년 리메이크 *김정구(金貞九 1916~1998, 원산): 대표곡 '눈물 젖은 두만강, 바다의 교향시, 항구의 선술집, 왕서방 연서, 총각 진정서, 코리안 맘보' 등 5백여곡 *본명이 이응호(李應浩, 1907~1940)인 작사가 왕평(王平): 황성옛터(전수린 작곡,1928)를 작사한 '폴리돌'(레코드) 초대 문예부장, 연극배우 및 극작가로 활동(1930년대) *전수린(全壽麟 1907~1984, 개성): 바이올린 연주가ㆍ작사가ㆍ작곡가, 황성의 적(荒城의跡 /황성옛터) 작곡(1928) 등 1세대 가요 작곡가 및 '한국 가요 반세기 동지회' 초대 회장 역임(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