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의 적(荒城의 跡/황성옛터/ruins of old castle) - 이 애리수

황성의 적(荒城의 跡/황성옛터/ruins of old castle) - 이 애리수

황성의 적(荒城의 跡: 황성옛터) 이 애리수(李愛利秀, 1932) 왕평 작사 / 전수린 작곡, 1928 황성넷터에 밤이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의 서른 회포를 말하여 주노나 아 ~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못일우어 구슬흔 버래 소래에 말없이 눈물지어요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풀으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나 아 ~ 가엽다 이내 몸은 그 무엇 차즈랴 덧업난 꿈의 거리를 헤메여 잇노라 나는 가리라 끗이없시 이 발ㅅ길 닷는곳 산을넘고 물을 건너 정처가 업시도 아 ~ 한업난 이 심사를 가삼속 깁히 품고 이몸은 흘너서 가노니 넷터야 잘 잇거라 (* 원 가사) * '황성(荒城)의 적(跡)' 은 개성 만월대(滿月臺) 옛 고려의 사직인 '황폐해진 옛 성터의 흔적' 을 의미하나 작사자가 전하는 또 하나의 숨겨진 뜻은 일제에 빼앗긴 황성(皇城:경성:서울)을 서러워하는 심경을 노랫말로 비유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것임 *본명이 이응호(李應浩,1907~1940)인 작사가 왕평(王平): 황성옛터(전수린 작곡,1928)를 작사한 '폴리돌'(레코드) 초대 문예부장, 연극배우 및 극작가로 활동(1930 년대) *전수린(全壽麟 1907~1984, 개성): 바이올린 연주가ㆍ작사가ㆍ작곡가, '황성의적'(荒城의跡 /황성옛터, 1928) 작곡 등 1세대 가요 작곡가, 한국 가요 반세기 동지회의 초대 회장 역임(1970) *이애리수(李愛利秀 1911~2009, 황해도 개성): 본명 이음전(李音全), 외삼촌인 희극배우 전경희의 영향으로 1919년 9살 때 무대에 첫 등장하였고 1930년 전후 부터 극단 취성좌(聚星座)에서 막간가수(幕間歌手)로 활동 후 1932년 ‘황성(荒城)의 적(跡)’ 음반 정식 취입(빅터레코드) 막간가수(幕間歌手)는 1920년대 중 후반, 영화나 연극이 시작 되기전에 나와 노래하는 아마추어 가수를 뜻하며 일종의 부수음악으로 볼 수있고 유행가의 시작은 이 부수음악에서 비롯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