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비토…김용태 혁신위 사퇴

與 비대위 비토…김용태 혁신위 사퇴

與 비대위 비토…김용태 혁신위 사퇴 [앵커] 새누리당 비대위 체제가 사실상 친박계에 의해 거부당했습니다 김용태 혁신위원장은 전격 사퇴를 발표해 총선 참패 이후 수습국면에 접어드는 듯 했던 새누리당이 총체적 혼돈 상태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국회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희 기자 [기자] 네, 새누리당은 애초 오늘 오후 2시부터 전국위원회의를 열어 비대위 구성과 혁신위 전권 위임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가 모두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며, 정진석 비대위원장 인준을 비롯한 비대위 인선과 혁신위 전권 부여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이 모두 무산됐습니다 이번 파행은 새누리당 친박계가 사실상 조직적으로 김용태 혁신위원장 임명을 비롯해 비박계가 주축이 된 비대위를 거부하면서 벌어졌습니다 전국위와 상임전국위 다수를 차지한 친박계가 비토에 나서면서 결국 안건 상정이 원천 봉쇄된 셈입니다 비대위와 혁신위 구성을 놓고 친박-비박계의 힘겨루기가 전면으로 터져나오면서 새누리당 계파 갈등이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됐습니다 앞서 새누리당 친박계 초재선 20명은 긴급 연판장을 돌려 비박계 중심의 비대위, 혁신위 구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줄 것을 강도높게 요청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본인을 포함해 당연직인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을 제외하고는 이혜훈, 김영우 의원 등 비박 인사들을 전진 배치한 비대위 인선안을 발표했는데요 특히 비박계이자 강경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용태 의원을 혁신위원장에 임명한 것을 놓고 친박계가 대놓고 반발하면서 갈등이 공개적으로 분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새누리당 내홍은 중대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당장 김용태 의원이 곧바로 사퇴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정당민주주의 죽었다"면서 "새누리당이 마지막 기회를 잃었다"며 이번 사태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혁신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일각에선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을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김 의원에 이어 정 원내대표까지 자리를 내려놓을 경우 새누리당은 이제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지도부 공백과 혼란 사태를 맞이하며 사실상 공중분해에 준하는 대혼돈 상태에 놓일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게 됩니다 일각에서는 분당사태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