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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vs "거짓말"…아베 '진주만 메시지' 日서도 평가교차
"평가" vs "거짓말"…아베 '진주만 메시지' 日서도 평가교차 [연합뉴스20] [앵커] 아베 총리의 진주만 메시지를 놓고 일본 내에서도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의 진주만 희생자 추도에 대해 긍정 평가하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전쟁 가능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개헌을 추진하면서 '평화'를 거론하는 것은 거짓말에 불과하다는 혹평도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최이락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에서는 아베 총리가 진주만 방문을 통해 가해자와 피해자간 화해 분위기를 연출한데 대해서는 일단 긍정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히로시마시의 역사연구가 모리 시게아키씨는 "지금까지 양국간 증오의 상징이었던 진주만이 화해와 평화의 상징으로 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모리씨는 지난 5월 오바마 대통령이 세계 유일의 피폭지 히로시마를 방문해 연설했을 때 그와 포옹했던 인물입니다 진주만 공습에 참가했던 구스노키씨는 "태평양전쟁은 없었어야 했다"면서 "아베 총리의 이번 진주만 방문으로 과거 청산이 진전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비판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진주만 공습 당시 항공모함 히류에서 근무했던 다키모토씨는 아베 총리가 두번 다시 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한데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혹평했습니다 그는 "감언이설에 속으면 안된다"며 "전쟁에서 이기든 지든 눈물을 흘리는 것은 국민"이라고 했습니다 히로시마원폭피해자단체 협의회의 한 간부는 아베 총리가 한국과 중국 등에 대해서도 위령 행보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츠미 아이코 / 게이센여학원대학 교수] "아베 총리가 염두에 둔 것은 미·일 관계 뿐입니다 일본의 침략으로 피해를 본 아시아에 대한 사과는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 도쿄에서 연합뉴스 최이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