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님의 모든것! '弼學 개론'(39) 조용필 제 3집 '고추잠자리'](https://poortechguy.com/image/Zjyt8b7VUeo.webp)
조용필님의 모든것! '弼學 개론'(39) 조용필 제 3집 '고추잠자리'
(이곳에 올린 글은 오빠에 관한 종합적인 자료들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나의 의 견을 덛붙여 작성된글이므로 100프로의 정확성은 장담할수 없지만 개인적인 의견 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정확하게 쓸려고 최선을 다하였다 ) B면No3: '고추잠자리' 김순곤 작사, 조용 필 작곡 드디어 '고추잠자리'가 뜨셨다 라디오 방송 차트 24주 동안 1위를 차지 하고 주요팬들을 중장년층에서 20대로 끌어내려 '오빠 '팬을만들어 지금까지도 '오빠'로 군림하게 한 빅 히트곡! 진짜 그 때 난리가 났다 6,25때 난리를 방불케 했 다는 이곡!ㅋ 도대체 이곡의 무엇이 우리 들을 그리도 광분하게 만들었을까? 이곡 듣는 사람이면 대부분이 느끼는 막연한 이유보다는, 필팬스럽게 이곡을 조금만 더 깊게 들여다 보고 그 이유를 찾아보자 이곡 또한 전주부터가 남다르다 Em으로 시작하는 이곡의 도입부는 묘해서 음악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야 테이프가 늘어 지는거냐?'할 정도로 야릇한 사운드를 선 보인다 전주의 '아~~~' 코러스가 나오면 서 동시에 깔리우는 음은 분명 '가을빛 물 든 언덕에 ' 이 부분의 사운드이다 이곡 의 제일 핵심구절이지만 그 당시 우리들 의 문화적 수준에선 대중가요뿐 아니라 어떤 음악에서도 들을수 없었던 패턴이라 고 한다 (신중현님의 음악에도 없었다 ) 듣도 보도 못한, 자칫 잘못하면 이질감까 지 들수 있는 아주 낮설은 사운드!(우리들 은 이곡에 너무 익숙해져서 느끼지 못하 지만) 울오빠께서 이 구절의 사운드를 전 주로 사용하신 이유는 (가사 없이 사운드 만 미리 들려줌으로써 듣는 이들의 낮설 은 음악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자는 의 도로 삽입되었다고 한다 )너무 놀라웁다 정말이지 울오빠의 세심함과 비상함에 새 삼 입이 벌어질 지경이다 '가을빛 물든 언 덕에 들꽃따러 왔다가잠든 날, 엄마야 ' 그럼 이 핵심 부분 반주는 도대체 어떤 패 턴 이길래? 전체적 Em 코드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루트음(기본음은 미)만 반음 씩 네 단계로 떨어지면서 묘한 분위기로 이끌어 듣는 이들을 몽한적으로 만드는 그런 이상 야릇?한 패턴인데 울오빠의 기 가 막힌 가성까지 어우러져 묘한 황홀함 이 갑절이 된다 (거기다 당시 오빠께선 페 달을 발로 하면 무디니까 몽한적인 분위 기를 만들기 위해 꿇어 엎드려 손으로 돌 리셨다고도 한다 ) 이런 패턴은 그 당시 다른 그룹사운드에서는 전혀 시도하지도 못했을뿐 아니라 요즘도 듣기 힘든, (원래 는 피아노 소나타 같은 클래식이나 재즈 음악에 쓰이는 패턴 ) 외국 팝송에서는 가끔 쓰인다고 하며, 우리가 쉽게 알만한 곡으로는 Feelings(모리스앨버트Moris Albert) 요곡이 그 대표적 팝송이다 (한 번 비교해 보고 싶다면? 음 일단 '고추 잠자리'를 play 하구 천천히 '필링'을 노래 해 보길 ㅎ)그 이후 이런 패턴의 반주는 가요에도 몇 군데 씌였지만 가장 효과적 으로 구현된 곡은 바로 이곡 '고추잠자리' 뿐이라는 전문가들의 말씀!! 전주가 끝나 고 나오는 우리에겐 아주 익숙한 디스코 풍의 '아마 나는 아직은 어린가봐 그런가 봐' 이부분도 일정한 비트의 드럼을 제외 하고 나머지 악기들인 피아노, 일렉피아 노, 일렉기타는 각자의 리듬으로 연주되 는 정형화된 사운드를 과감히 탈피한다 그리고 이부분의 디스코 리듬이 '가을빛 물든 언덕에 들꽃따러 왔다가'는 갑자기 슬로우로 바껴버린다 이렇게 완전 반대 인 코드로 전환되는데 이상하게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코드진행과 멜로디가 기가 막히게 어울린다 중주부분의 곽경욱님 일렉기타 연주는 이곡의 신선함을 최고조 로 올려주는 역활을 하는데, 독특한 조합 의 이펙트로 좀 튀는 느낌이 있는 것이 아 무래도 울오빠의 '랄라라 '를 좀 이겨?보 려는 듯한 느낌이 든다 ㅋ그래서 더욱 신 선하다 '가을빛 물든 언덕에 들꽃따러 왔 다가 잠든 나 엄마야 나는 어디로 가는 걸까 외로움 젖은 마음으로 하늘을 보면 흰구름만 흘러가고 나는 어지러워 어지 럼 뱅뱅 날아가는 고추잠자리 ' 이부분 을 가만히 집중해서 들어보면 갈수록 울 오빠의 목소리가 여러 가닥이다 전문가 들의 말로는 5중주 성부라 되어 있다는데, 나는 귀가 덜 트였는지 4중주까지 밖에 들리지가 않는다 ㅎ 사실 합창은 아니고 울오빠의 여러 목소리를 겹겹이 더블링한 것이라고 하는데, 최고음역 가성부터 최 저음역 진성까지, 득음의 가창력이기에 가능했던 것이리라 여겨진다 그리고 이 곡의 뛰어남을 느낄수 있는 또 한가지는 엔딩 부분의 '엄마야 나는 왜 갑자기 보고 싶지' 가사를 끝으로 울오빠의 '두두두두 두두두 으뜨드두두'가 나오는데 이 부분 도 특이하게 코드 진행은 '엄마야 나는 왜 갑자기 보고 싶지'이 부분을 반복으로 진 행하면서 멜로디 라인을 만들어준다 라 스트 부분의 가사도 아닌 멜로디? 그것도 '으뚜드드드' 하며 당시에는 들어 보기 힘 든 입으로 악기 흉내를 내는 듯한, 아마 이 것도 울오빠의 테스트적인 시도라 보이는 데 울오빠님 또 한건 하셨다 완전 대성공! 디스코 부분과 슬로우부분이 계속 반복되 는 곡이지만 그룹 사운드의 직접적인 연 주 때문에 전혀 질리지가 않는다 (계속 반복은 되지만 서로 똑같은 부분이 없으 며 나름의 리듬감을 유지하는 각각의 악 기들이다 ) 이곡의 특징은 반주들이 차분 하면서 서로 자기 역할을 아주 잘 한다는 점이다 당시 디지털 녹음이 아님에도 악 기들이 튀어나오지 않고 어울림이 좋다는 것인데 원래 뛰어난 반주는 서로 섞여서 하나인 듯 들리고 또 따로 분리해 들어 보 려면 제 각각 들려야하는 이율배반적?인 조건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 에서 이곡의 가장 인정받아야 하는 점은 코드 진행과 멜로디의 기가 막힌 어울림 이라고 평가된다 이런 곡은 어떤 반주 형 태로 편곡을 해도 새로운 느낌을 들게 한 다는 것이다 원곡이 별로인 곡은 아무리 첨단 악기로 리메이크를 하고 편곡을 해 도 그밥에 그 나물이지만 명곡은 어떻게 변화 시켜도 또 새로운 느낌이 든다는 사 실! (명곡과 아닌곡의 차이 ) 그리고 음악 은 절대로 디지털이 아니다 미묘한 수준 에서 박자도 어긋나고 음정도 어긋나는게 우리 귀에는 오히려 더자연스럽고 깊이 있게 들린다는 말로도 해석이 된다 (울오 빠께서는 이처럼 이론적으로가 아니라 5 0년 동안 직접 몸으로 느낀 음악을 표현 하시기 위해서 아직도 한번에 쭉 이어 부 르신것 만으로 앨범을 만드시는걸 고집 하신다 ) 이렇듯 듣는 이의 심리까지 캐치 하여 완벽하게 짜여진 올가미?ㅋ 그러니 우리들은 어쩔수 없이 그 올가미에 풍덩 빠져서 헤어 나올수 없었다는게 어찌보면 당연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당시 TBC방 송 라디오 '고운노랫말 공모'에 당선된 글 이었지만 작사가는 나타나지 않았다 (앨 범에는 '신광철' 작사로 되어 있는데 앨범 이 나오기 직전까지도 응모자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결국 당시 라디오 프로듀 서였던 신광철님을 작사가로 인쇄해야 했 었다 )후일 이 작사가는 김순곤님으로 밝 혀졌으며, 이글은 가사의 파격성으로 인 해 어느 곳에 가도 외면 받던 상황이었다 고 한다 오직 울오빠만이 그글의 가능성? 을 알아 보시고 가사를 받은 유일한 분이 었으며, 이 인연 이후 김순곤님께선 전문 작사가의 길을 걷게 되신다 (라디오 조용 필 21일간의 방송 대기록 👎김순곤님의 자세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 요즘도 이런 가사는 없지만, 당시에도 엄 청나게 파격적인 내용이었던 이 詩는 (* 당시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고 그로인해 헤어진 어머니의 소식을 듣지 못하여 그 리움에 애절했던 자신의 여자 친구를 위 해 지은시라고 한다 ) '건실한 사회 만들 기' '내님 그리워'등의 주제밖에 없었던 가 요계에 던진 충격이었다 지난 리뷰에서 말했던 '보수적 대중을 이끄는 진보적 음 악' 이라는 방향이 제대로 구현되어 있다 '엄마야 나는 왜 자꾸만 기다리지' 처음 이 노래가 나왔을때 가사의 신선함? 때문에 (나포함),10대20대에게 금방 파고 들었 는데 아마 지금 10대에게도 이 가사는 특 이 하게 들리지 않을까? 나는 이곡이 발표 된 당시 '엄마야 ' 이 부분이 영 멀쓱? 한 듯 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엄마야'라는 단 어처럼 친근하고 숭고한 단어는 없어 보 이더라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어머님이 나아주셨고 10년 이상 희생해서 이렇게 음악도 듣고 세상사는 즐거움도 때론 괴 로움도, 슬픔도,느낄수 있게 키워 주셨으 니 말이다 만약 가사를 '엄마야' 대신 '하 늘아' '구름아' '누나야'등으로 바꿔 본다면 영 이상해 진다 이곡은 특히 가을이 찾 아와 뜨거운 하늘이 어느새 선선한 바람 과 고추잠자리로 가득찰때 잘 어울리지만 사랑으로 아플때, 때로는 삶 자체가 힘들 때, 때론 불쑥 내가 언제 이 나이 만큼 살 아왔나 싶을때 복잡한 도시위로 글라이 딩 시켜 세상위에서 내려보는 잠자리 같 은 기분이 들게 하더라는 말씀~ㅎ 2집의 촛불에 이어 사운드의 이미지적 표 현을 제대로 해낸 또 하나의 곡! 이 노랫말 을 싸들고 3집 준비를 위해 서울을 떠나 셔서 해인사or부산 통도사의 몇번째 방인 진(어느 20대 필팬인 사법 고시생이 나더 러 이방이 몇번째 방이었는지 알아봐 달 라는 어이없던 부탁?을 받았던 기억이 나 서~ㅋ) 모르겠지만 그곳에서 두문불출 하신체 만드신 불멸의 명곡! 난 지금 지하철 운좋게 발견한 구석진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블루투스 이어폰 에서 흘러 나오는 이곡을 듣고 있다 마치 꿈을 꾸고 있듯이 잠자리채를 흔들며 해 맑게 웃는 아이들이 뿌옇게, 뭉게뭉게 피 어오르는 동산에서 도망가는 고추잠자리 를 잡으러 막 뛰어다니다니는 모습이 보 인다 보여~ㅎ 이곡은 3집 수록이후 2009년 40주년 Liv e Concert음반, 2015년 45주년 Live Co ncert음반에 수록 되었다 3집수록 MP3음원, 81년 해운대 비취 페 스티벌 Live, 87년 Live,93년 해운대 Liv e, 18년 50주년 광주 Live 총5편의 영상 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