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님의 모든것! '弼學 개론'(30) '조용필 제 3집'이 나오다.

조용필님의 모든것! '弼學 개론'(30) '조용필 제 3집'이 나오다.

(이 곳에 올린 글은 오빠에 관한 종합적 인 자료들을 바탕으로 구성되 었으며 나의 의견을 덛붙여 작성된 글이므로 100프로의 정확성은 장담 할수 없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정확하게 쓸려고 최선을 다하였다고 말하는 바이다 ) 이제 리뷰가 3집에 도달하였다 시간이 갈수록 리뷰쓰기도 만만한 작업이 아님을 느낀다 누가 시킨것도 의무성이나 강제성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울오빠를 향한 나의 팬심이 만들어낸 나와의 약속이니 힘들더라도 나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것이다 울오빠에 대해 나보다 깊게 아시는 분은 나의 이 글을 보고' 별것도 없 네'라며 코웃음 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나의 글을 보는 여러사람들이 국내 음악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 '조용필' 이라는 거대한 뮤지션을 이해하는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창밖의여자' '단발머리' '한오백년' 등이 실린 디스크를 내놓은지 일년이 넘도록 나는 새 디스크를 내놓지 못했다  (2집이 분명히 있는데 오빠께서는 2집을 제외시키심!) 변명같지만 너무 분주한 나날을 보내는 바람에 새노래를 준비하지 못한 때문이었다 말할것도 없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 조치 의 하나로 일체의 공연을 중지하고,  심지어는 방송국 출연도 단념할수 밖에 없었다  자칫하면 가수로서의 생명이 끊어질지도 모르는 모험이 었지만, 나는 이 시련을 기꺼이 감수 할 작정 이었다  일보 전진을 위해 일보 후퇴 할수도 있지 않겠느냐는게 나의 주장이었다 텔레비젼 연속극 주제가인 (촛불)이 전파를 타고 있었지만 나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가까운 사람들의 우려를 뿌리친채 서울을 떠났다 해인사, 부산 통 도사 등지를 전전하며 거의 두문불 출하다시피 오로지 작곡과 노래에만 열중했다 그로부터 3개월 뒤인 1981년 7월에 새 디스크를 내놓았다 )  -저서'초혼의 노래' 내용중- 이렇듯 울오빠의 정규 제3집은 속세를 등지고 절에서 3개월간 작업끝에 완성하여 1981년 7월10일 드디어 발매 되었다 소속사의 보챔으로 급조 되었던 2집 음반이었지만 나름의 성공을 거두었고, 그러니까 1집과 2집 연이은 성공으로 울오빤 더 이상 밤무대 활동가수가 아니라 메이저 음악인으로 탄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3집으로 인해 울오빠께서는 빅히트 메이커'로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이는 지난 글에서 밝힌 징검다리 전략을 이용해 시간을 어느 정도 벌어 음악 감독으로써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신 때문이리라 그럼 이 3집이 출반되던 1980년대에는 도대체 어떤 가요들이 히트되고 있었을까? (갑자기 요런 궁금증이 생겨 한번 찾아 보았다 ) 트롯:두줄기눈물,고향역(나훈아),미워도 다시한번(남진) 어덜트컨탬프러리or트롯고고(락) :친구야 친구,조약돌 (박상규), 봄비(이은하),목노주점(이연실),열애(윤시내),바보처럼 살았군요(김도향),갈대(윤수일),연안부두(김트리오),가나다라(송창식) 번안곡:One Way Ticket(인순이방미), I Was Made for Dan ci ng(인순이)등등 뉴에이지:봄 여름 가을 겨울( 김현 식), 가지마오, 청춘(산울림), 당신 만이(벗님들), 나뭇잎 사이로 (조동 진) (뉴에이지는 90년대 이후에 팝과 재즈와 클래식 영역을 넘나드는 새로운 음악을 지 칭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말하는 '뉴 에이지'는 80년 초에 기존 성인취향 음악에서 벗어나려는 신세대 음악인을 칭한다 ) ⬆️위의 곡들이 대략 80 년~81년 히트곡들이며 '조용필' 이라는 이름이 컴백하기 전인 79년도 까진 나훈 아, 남진님 이렇게 트로트 가수 두사람이 가요계를 이끌어 갔다고 보면 된다 지금 나의 관점에서 보면 참 거시한 수준?의 노래들이다 이런 수준?의 노래를 즐기던 그 당시 사람들에게 울오빠의 음반들은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지 안봐도 비디오?이다 물론 요 3집도 예외는 아니었다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 었던 이 음반에는 어떤곡들이 수록 되어 있을까? 이 음반명은 각면의 타이틀곡 인 '미워미워미워'와 '여와 남'이다 울오빠께서 만드신 유일한 트로트곡 이면서 이보다 파격적인 가사는 없어 보이는 곡도 있고, 한국 가요와 재즈를 융합한 곡도 있고, 심지어 요즘 시대에 이르기까지 봐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구성의 곡도 있으며 유명한 힙합인 알 케미스트가 샘플링한 곡도 있다 대충 봐도 확실히 이전의 뭔가 모자란 느낌이 분명 들었던 2집이랑은 차원?이 달라 보인다 2집의 아픈? 기억을 깨끗하게 씻어낸 음반, 그리고 미국 암펙스사 골든릴상 수상 음반이기도 한 이음반의 수록곡들은 아래와 같다 Side A 1 미워 미워 미워 2 일편단심 민들레야 3 잊을 수 없는 너 4 강원도 아리랑 5 님이여 6 황성옛터 7 오빠생각 (CD버전 재출반 시 2집으로 이동됨) Side B 1 여와 남 2 물망초 3 고추잠자리 4 내 이름은 구름이여 5 길 잃은 철새 6너의 빈자리 (곡리뷰 순서가 현대의 실정에 맞게 CD버전 중심이어야 맞겠지마는 나는 오리지널 초판 버전을 주로 들었기 때문에 CD버전은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초판 버전의 곡 순서로 리뷰하였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것이다 ) 그런데 이렇게 보니 음반은 구성이 좀 거시기한 단점?이 보인다 A면과 B면의 특징이 극과 극으로 뚜 렷하게 대비되는, 간단하게 말하면 A면은 성인층 위주, B면은 울오빠의 음악적 욕심?위주로 구성 되어있는 것을 볼수있다 사실이지 지금까지도 많은 평론가들이 A면의 성인층 위주 구성을 종종 지적하는 모습을 볼수 있는데 그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어쩔수없이 인정할수 밖에 없는 문제가 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던걸까? A면의 곡들을 살펴보면 왜 오빠께서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가수로 불릴수 있었는지 충분히 짐작할수는 있다 하지만 발매 30년이 넘 은 지금에서 보는 이 3집 음반은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3집음반 A면은 울오빠의 절창말고는 다른 큰 감흥 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그 문제일텐데(다 그런건 아니다 아닌곡도 있다 ) 아마도 그 이유는 1980년대의 성인들에게 맞춰 만들어진 음악들이니 지금의 2010년대 정서와는 많은 차이가 날수 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음반 B면으로 넘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B면에서는 A면에서 느낄수 없었던 신선하면서도 의아한 느낌까지 받게 되는데,(이는 울오빠 를 잘모르는 일반인?들 기준에서 하는 말이다 )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했던 '록 뮤지션 조용필과 밴드 위대한 탄생'의 모습을 발견 할수 있기 때문일것이다 이는 단순히 울오빠의 새로운 모습뿐만은 아니다 지금부터 40년 전에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이 만들었던 록 음악은 2019년도인 지금 이 시대에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을 정도로 시대를 초월했던 음악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록 뮤지션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때 빠질수 없는 것이 '위대한 탄생'이라는 당대의 밴드라면 울 오빠와 위대한 탄생의 역사는 바로 '고추잠자리' 가 수록된 이 3집 음반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볼수있다 거기다 사람들이 이 음반에서 한가지 더 놀라워 하는 점은 울오빠의 작곡 능력 때문인데 음반의 수록곡 중 동요, 번안곡등 기존에 존재했던 곡들을 제외하면 트로트인 '일편단심 민들레'부터 로킹한 '여와 남'까지 9곡 중 7곡이 울오빠의 작품이라는 사실에 놀랄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록 뮤지션 조용필'로 바라보았을때 3집을 대표하는 곡은 단연 '고추잠자리'이다 당대최고의 연주자들이 모인 '위대한 탄생'의 탄탄한 연주와 파격 적인 효과음향을 사용해 곡의 구성을 마음먹은 대로 주무른 편곡과 가성과 진성을 넘나드는 울오빠의 보컬은 당시로선 울오빠와 위대한 탄생이 보여 줄수 있었던 최상의 결과물이었다 이 3집 음반의 성격을 규정지을 만한 이런 걸작이 B면의 3번째 곡으로 수록 되어 있다는 것도 참으로 이해 되지 않는 한부분이긴 하지만 울오빠께서는 절대 트로트 가수의 이미지를 원치않으셨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용필'이라는 수퍼스타 마저도 음반사의 압력, 또는 상업적 성공에 대한 부담감을 피해갈수는 없었던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 그리고 또하나, 이런 '고추잠자리'가 대히트 했다는 것은 기획사가 대중의 새로운 기호를 전혀 쫓아가지 못했다는 것으로도 해석 할수 있 다 어떻게 보면 이처럼 대단한 곡들이 수록된 음반이면 지금쯤은 한국 대중음악의 100대 명반정도엔 당연히 들어 있어야 맞는 말인데,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소속사의 상업적인 욕심으로 구성된 A면 때문이라는 결론밖에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남들은 몰라도 우리들은 아주 잘 알고 있다 당시 기획사의 소속 가수가 자작곡을 앨범에 대부분 넣은 것만 해도 엄청난 일이었다는 것을 (당시 소속사 가수 계약은 거의 노비문서 수준 이었음을 감안하면 ) 그리고 오빠께서는 이 음반에 최초로 정규 '3집'이라는 글자를 새겨 넣으셨는데, 즉 '창밖의 여자'음반부터 공식으로 정규 음반임을 규정짓겠다는 무언의 결정을 하신 것이었다 이처럼 이 음 반은 개별곡의 완성도는 뛰어났지만 음반의 전체적인 구성을 보면 아쉬움이 남을수 밖에 없는 음반인것도 피할수 없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울오빠의 록 음악에 대한 열의는 엄청나게 컸지만 그 열의는 현실의 한계속에서 만개하지 못하였다는 말이다 물론 이러한 현실의 한계는 누구에게나 높은 벽이었을 것이고 대부분 순응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울오빠가 아니었다면 누가 이 한계 를 부수겠다는 생각을 하였겠는가?) 객과적인 입장에서 냉정하게 보는 조용필님의 제3집은 비록 절반의 완 성이었지만 '고추잠자리'의 대성공 은 이후 세기의 명반 4집을 탄생하게 만들어 주었고 더불어 '못찾겠다 꾀꼬리'라는 또 하나의 록 음악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음반의 타이틀곡으로 내세울수 있게 해주었다는 아주 큰 공을 세웠기 때문에 우리들에겐 100대명반 이상의 값어치가 있는 음반임은 확실하다 더 하고 싶고 더 해야할 말들이 산더미 이지만 오늘은 요정도에서 끝내고 남은 이야기는 개별곡 리뷰시 차차 풀어 보도록 하겠다 수록전곡을 일절씩만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