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① 전북대 교수 '자녀 논문 끼워넣기'.. 입시 비리 사실로 2019.07.09(화)

집중① 전북대 교수 '자녀 논문 끼워넣기'.. 입시 비리 사실로 2019.07.09(화)

[앵커멘트] 전북대학교 한 교수가 연구 논문에 고등학생 자녀를 끼워 넣어 대학 입시에 이용한 정황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KBS 보도 뒤, 교육부가 내놓은 특별 감사 결과인데요 아버지가 교수로 있는 학과에 입학하면서 연구 논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대 이 모 교수가 지난 2천14년에 펴낸 연구 논문입니다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고등학생은 3명 이 가운데 2명은 이 교수의 자녀입니다 이들 자녀는 2천15년과 2천16년, 아버지가 교수로 있는 학과와 단과대에 차례로 입학했습니다 "똑똑똑, 계세요?" KBS 보도가 나간 뒤 이뤄진 교육부 특별 감사 결과, 이 교수 자녀들이 참여했다는 허위 논문이 전북대 입시 유형의 하나인 '큰사람 전형'에 활용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두 자녀의 학생부 교과 성적은 지원자 가운데 중하위권이었지만, 서류와 면접 평가에서 모두 1, 2위를 받은 겁니다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특혜를 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 교수가 자녀와 조카에게 여러 차례 자신의 강의를 듣도록 한 뒤, 대부분 최고 학점인 4 4점, A 플러스를 줬습니다 이 교수는 또, 학생 연구원 인건비 4억여 원을 맘대로 사용하거나, 조교에게 시험 출제부터 채점 등을 맡긴 사실도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송근현 / 교육부 대입정책과장[녹취] "입시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엄중하게 조치하고 당연히 일벌백계해야 할 부분이고 검토의 여지가 없습니다 " 교육부는 전북대에 이 교수를 중징계하고, 자녀 입학을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연구비를 모두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문제의 연구 논문 등을 거르지 못한 입시 비리의 책임을 물어 당시 입학처 등 관련 교직원 8명도 징계하라고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