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스포츠에 70억 요구받은 부영…세무조사 무마 청탁
'시계형 몰카' 필요했던 시점…왜? ▶ 전경련, 압수수색 전…증거인멸? ▶ '최순실 파문'에 경제 악화 우려도 ▶ 검찰, 최순실·안종범 '모의' 판단 ▶ [앵커] 최순실 씨의 구속영장에는 최씨가 대기업을 사금고처럼 여겼던 내용이 상세히 담겨 있습니다 갑자기 등장한 정체불명의 재단에 수십억 원씩, 사실상 뜯겼던 기업의 관계자들은 전두환 정권 시절이 떠올랐다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들은 순전히 피해자인가 지금부터 전해드리는 내용들은,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정권의 숨은 실력자 최순실 씨에게 거액을 헌납한 것이 다른 대가를 바라고서였다면, 또 출연한 돈이 비정상적 용도에 쓰일 걸 뻔히 알면서도 그랬다면, 순전히 피해자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내용이 그렇습니다 유명 건설회사 부영이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70억 원을 내라는 요구를 받고, 사실상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게 사실일 경우, 대가성이 개입되기 때문에 사건의 성격은 확장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