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음료 살포책, 구인 사이트에서 일감…피해 학생 더 있을 듯 / KBS  2023.04.07.

마약음료 살포책, 구인 사이트에서 일감…피해 학생 더 있을 듯 / KBS 2023.04.07.

서울 학원가에서 학생들이 마신 마약 음료 관련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은 문제의 음료를 직접 건넨 이들이 인터넷 구인 사이트에서 일감을 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문제의 음료를 마신 학생들은 경찰에 신고된 인원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최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남 학원가 일대에서 마약 음료를 살포한 인물은 4명 어젯(6일)밤 붙잡힌 20대 여성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드러난 4명은 모두 검거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모두 '고액 단기 일자리인 줄 알았다'고 진술하고 있고, 이들이 특정 구인 사이트에서 구인 공고를 보고 일을 시작한 사실도 경찰이 확인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현금 수거책 등을 구할 때 자주 쓰는 방법입니다 경찰은 구인 광고를 올린 인물을 핵심 배후 세력으로 보고, 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통해 구인 공고 게시자의 아이피와 신원 정보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음료는 총 백여 병 제조됐고, 30여 병이 시중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격자/학생 : "학원이 10시에서 10시 반 정도에 끝나거든요 그러면 굳이 사실 경찰에 가는 게 번거롭기도 하고 이미 그리고 기사가 난 거면 경찰이 알았을 텐데 굳이 제보를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 일부 학교는 전교생을 상대로 해당 음료를 마셨거나 건네받은 적이 있는지도 조사중입니다 경찰은 마약과 피싱이 결합된 신종 수법이라는 점을 감안해 수사팀을 확대했습니다 [김광호/서울경찰청장 : "그 수법이 보이스피싱과 유사한 점이 있어서 금융수사대까지 투입해서 확실하게 그 배후까지 추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경찰은 서울 대치동과 목동 등 4대 학원 밀집 지역에 기동대까지 투입한 마약 예방 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박주연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마약 #시음 #대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