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채에 22만 명 몰려…역대 최대 규모

9급 공채에 22만 명 몰려…역대 최대 규모

앵커 멘트 이번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을 보면 취업난이 얼마나 심한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응시자가 22만 명, 역대 가장 많이 몰렸고 40대 지원자도 사상 처음 만 명을 넘었습니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300명을 수용하는 한국사 강의실에 빈자리 하나 찾기 어렵습니다 9급 공무원 필기 시험이 두 달도 채 안 남은 상황, 밑줄을 그으면서 받아 적고, 강사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기울입니다 인터뷰 김달님(9급 공무원 시험 준비생) : "이제 꼭 붙어야 된다 떨어지면 안 된다 암기만 계속 하고 연도 같은 거 외우고 " 올해 9급 공무원 공채 원서를 접수한 결과, 4천9백여 명 모집에 22만 8천여 명이 지원해 사상 최대, 평균 경쟁률은 46 5대 1을 기록했습니다 20~30대가 응시자의 93%를 차지했고, 올해는 특히 40대 지원자도 처음으로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남경오(9급 공무원 시험 준비생) : "다른 직업보다 안정적이고, 차후에 연금도 나오고 " 인터뷰 40대 시험 준비생(음성변조) : "늦게 합격하더라도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으니까 도전하게 됐습니다 " 최악의 청년 취업난과 민간의 불안한 고용 보장이 공시족 집중 현상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최병대(한양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공공부문은 특히 직업의 안정성, 이런 부분이 상대적으로 민간부문보다 상당히 비교 우위를 갖고 있다는 거죠 " 사상 최대인원이 몰린 9급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은 4월 8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실시됩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