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자유교회 아침묵상-안디옥 교회에

10월 15일 자유교회 아침묵상-안디옥 교회에

10월 15일 금요일-안디옥 교회에 사도행전 13:1-3 (개역개정, NIV) 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2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3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1 In the church at Antioch there were prophets and teachers: Barnabas, Simeon called Niger, Lucius of Cyrene, Manaen (who had been brought up with Herod the tetrarch) and Saul 2 While they were worshiping the Lord and fasting, the Holy Spirit said, "Set apart for me Barnabas and Saul for the work to which I have called them " 3 So after they had fasted and prayed, they placed their hands on them and sent them off 1 한 주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안식을 누리는 주일 되시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나바와 사울이 큰 흉년을 겪는 예루살렘 교회에 구제금을 전달하고는 마가를 데리고 안디옥 교회로 돌아오는 것으로 사도행전 12장은 끝났습니다 3 그리고 오늘부터 묵상하려는 사도행전 13장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4 행13: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5 사도행전이 기록하고 있는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라는 표현은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들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6 사도행전이 소개하고 있는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들은 총 다섯 명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7 첫 번째 지도자는 바나바였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교회가 안디옥 교회에 파송한 사람으로 레위 지파 출신의 정통 유대인이었습니다 8 두 번째 지도자는 니게르라는 시므온입니다 니게르는 “검다”라는 뜻으로 시므온은 아프리카 출신의 흑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9 사도행전이 시므온에 대해 니게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아마도 그가 로마제국의 노예 출신임을 나타내기 위함이라 여겨집니다 10 세 번째 지도자는 구레네 사람 루기오입니다 구레네는 현재 북아프리카 리비아에 있는 해안 도시였습니다 11 네 번째 지도자는 분봉 왕 헤롯 안티파스의 젖동생 마나엔이라는 사람입니다 12 여기서 젖동생이란 표현은 한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자란 친형제를 뜻하기도 하며 다른 한편으론 아주 어릴 적부터 단짝 친구를 뜻하기도 합니다 13 마나엔이 헤롯 안티파스의 동생이었는지 어릴 적부터 친구 사이였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14 분명한 것은 마나엔은 헤롯왕과 함께 어울릴 수 있었던 지배 계층에 속해 있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5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 가운데 마지막 인물은 사울입니다 사울은 바울의 히브리 이름으로 초대교회를 파괴하고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던 일에 앞장섰던 인물이었습니다 16 안디옥 교회를 이끌어 가던 지도자 다섯 사람은 모든 점에서 너무나 달랐습니다 17 출신 지역도, 종교 문화적 배경도, 심지어 신분이나 인종마저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여 교회를 이끌어 간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일 정도입니다 18 그런데 이들은 서로의 다른 점들을 극복하고는 서로 협력하며 안디옥 교회를 이끌어 갔습니다 19 철저한 신분제도와 계급사회를 이루었던 로마제국 내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20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은 그 어떤 차별도 있을 수 없이 동등하고 평등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21 안디옥 교회는 세상에서라면 결코 함께 어울릴 수 없는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데 어우러진 교회였습니다 22 이 모든 것은 안디옥 교회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믿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23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 가운데는 양극단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24 이를테면 예수님의 제자 가운데에는 열심당원 출신의 시몬과 유다가 있었다면 세리 출신의 마태도 있었습니다 25 예수님 당시 열심당원은 로마제국으로부터 정치적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폭력마저 불사하는 과격한 종교집단이었습니다 26 반면에 세리는 로마제국에 빌붙어 동족 유대인들의 착취하는 불의한 부류의 인간이었습니다 27 열심당원 시몬의 처지에서 생각하면 로마제국에 빌붙어 동족을 괴롭히는 세리 마태는 반드시 제거해야 할 적이었습니다 28 반면에 세리 마태의 관점에서 보면 열심당원 시몬이나 유다는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는 철부지 급진주의에 불과했습니다 29 또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 가운데는 가난한 사람들도 많았지만 아리마대 요셉과 같은 부자도 있었습니다 30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 가운데는 비천한 출신의 막달라 마리아도 있었지만 이스라엘 최고의 지도자에 속한 산헤드린 의원 니고데모도 있었습니다 31 이들은 모두 세상의 기준으로는 도저히 얼굴을 마주하고 한 식탁에 앉아 식사도 할 수 없는 대단히 이질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32 그런데 이런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간의 차이를 초월하여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33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이 부자나 신분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만을 위한 차별적 구원이 아니라, 남녀노소 빈부귀천의 차별 없는 보편적 구원이었기 때문입니다 34 사도행전이 소개하고 있는 안디옥 교회를 이끌어갔던 다섯 명의 지도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35 정통 유대인 출신의 바나바, 흑인 노예 출신의 시므온, 무명의 이방인 루기오, 높은 신분의 마나엔, 그리고 한때 교회를 핍박했던 바리새파 출신의 사울이 한데 모여 안디옥 교회를 이끌어갔습니다 36 이들은 살아온 사회적 배경이 다르고, 삶의 방식이 달랐고, 사고방식이나 사상이 다르고, 지적 수준과 경제적 수준이 모두 달랐습니다 37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이들이 함께 모여 서로 힘을 합하여 무슨 일을 도모하고 이끌어간다는 것이 도무지 불가능해 보입니다 38 그런데 모든 것이 다 다르다고 해도 조금도 지나치지 않는 다섯 명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도우며 안디옥 교회를 훌륭하게 이끌어 갔습니다 39 이것이 어떻게 그들의 힘과 능력으로 가능할 수 있었겠습니까! 40 이것은 모두 자신들에게 차별 없는 보편적 구원을 베풀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신 그리스도인들이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41 이것은 오늘 우리 시대의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42 교회는 세상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과 은혜에는 그 어떤 차별도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43 어떤 사람에 대해서도 그 어떤 차별도 하지 않는 교회만이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그 어떤 차별도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원의 은혜에 힘입어 세상이 갈라놓은 온갖 종류의 차별을 능히 뛰어넘어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주인으로 삼는 아름다운 교회를 만들어 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 com jayoochurch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