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해지자, 다시 해외연수?..안동시의회 논란 / 안동MBC

잠잠해지자, 다시 해외연수?..안동시의회 논란 / 안동MBC

2019/05/30 17:11:51 작성자 : 이정희 ◀ANC▶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추태 파문을 계기로 지방의회마다 해외연수를 아예 없애거나 혹은 제도 자체를 대폭 개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동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무리하게 해외연수를 강행하기로 해 내부에서조차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이정희 기자 ◀END▶ ◀VCR▶ 지방의회는 물론 공무원들조차 관행적으로 해오던 해외연수를 없애고 있습니다 예천군은 매년 가던 퇴직을 앞둔 장기재직자 해외연수를 폐지하기로 결정하고, 예산 3억 원을 반납했습니다 안동시도 올해 예정됐던 장기근속 공무원 80명의 해외연수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아예 올해 해외연수 예산 전액을 삭감했던 영주시의회는 앞으로도 세금으로 해외에 나가는 연수는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화면 전환)------------- 안동시의회가 7월로 예정한 국외 출장 계획서입니다 자치분권·지역재생 연구회 소속 시의원 등 일행 11명이, 2천 8백만 원을 들여 유럽 4개국을 6박 8일간 다녀오겠다는 겁니다 ◀INT▶정복순 안동시의원 "우리 이재갑 의원님이 (8선이라) 경험도 많고, 제대로 좀 가서 공부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나왔죠 제안해 주신 회사가 일반 여행사를 통해서 가는 게 아니고" 그런데 연구회 소속 7명 중 5명만 참여하고 시의원 수보다 수행하는 공무원이 더 많습니다 ◀INT▶권기탁 안동시의원 /해외연수 불참 "해외 가는 걸 저는 별로 선호하지 않고, (해외연수는) 안동의 환경이나 실정을 감안해서 접목해야 하는데 " ◀INT▶안동시 공무원 "의회에서 같이 가자고 이야기 한 걸로 연수 목적에 관련된 (부서) 직원이 한 명씩 가서 " 더구나 수행 공무원들은 원하지도 않는 출장에 100만 원이 넘는 자부담까지 더 내야 합니다 ◀INT▶수행 공무원 "(자부담 이유는) 연수대행업체의 비용이 포함된 것 같아요 비용도 좀 부담이 되고 (집행부 공무원은) 셋이 다 못 간다 그랬어요 " 사전 심사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살펴봤습니다 이전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 그대로 승인됐습니다 참석한 심사위원 중 절반이 시의원이었습니다 국외출장 규칙을 개선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습니다 이 연구회 소속 시의원들은 7개월 전에도 해외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추태로 불거진 국민적 공분 즉 '지방의회 해외연수 무용론'은 여전히 유효해 보입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