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확진자 첫 10,000명 육박…‘살얼음판’ 걷는 올림픽 / KBS 2020 도쿄올림픽 2021.07.29.

일본 확진자 첫 10,000명 육박…‘살얼음판’ 걷는 올림픽 / KBS 2020 도쿄올림픽 2021.07.29.

도쿄올림픽이 한창인 일본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만 명에 육박하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스가 총리가 올림픽 중도 취소 가능성을 부인한 상태이긴 하지만, 도쿄 인근 수도권조차 긴급사태 재발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회는 살얼음판을 걷게 됐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림픽 개막 엿새 째, 개최지 도쿄에선 3천 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도쿄 확진자가 3천 명대에 진입한 건 지난해 1월 첫 코로나 환자가 나온 이후 처음입니다 '8월 초 도쿄 감염자가 하루 3천 명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던 전문가 경고가 있었는데, 이런 예상보다도 속도가 빠른 셈입니다 이런 추세가 타 지역에서도 나타나면서 일본 전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처음으로 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감염세가 가팔라, 축구 야구 경기가 열리고 있는 가나가와현에서도 처음으로 천 명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구로이와 유우지/가나가와현 지사 :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지만 언제 최고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의료 현장은 붕괴되기 직전입니다 "] 이 때문에 이미 긴급사태 중인 도쿄에 더해, 주변 3개 현에서도 정부에 긴급사태 발령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긴급사태에 피로감이 쌓이고, 음식점 술 판매 제한 등 방역 대책이 제대로 안 먹히면서 도쿄조차도 긴급사태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신규 감염이 급증하면서 5차 유행이 확연해지고 있습니다 [와다 코지/국제의료복지대 교수 : "지금 이 단계에서 (코로나 감염이) 정점인지는 정말 알 수가 없고, 더 확산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에 가장 큰 위기감이 듭니다 "] 스가 총리는 그제도 올림픽이 중도 취소될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기록적인 감염 확산에 도쿄올림픽은 다시 살얼음판을 걷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강민수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일본 #코로나19 #도쿄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