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인데".. 장학금 시험 논란ㅣMBC충북NEWS

"코로나 상황인데".. 장학금 시험 논란ㅣMBC충북NEWS

성적 장학금을 시험을 치러 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보은 이야기인데요 시험이 공정하다 왜 국영수만 보는 시험이냐 이런 논란 속에 코로나19 상황 속인 지난 주말에도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지난 18일, 중·고등학생들이 학교 안으로 줄지어 들어갑니다 보은군민장학회가 주관하는 성적 장학생 선발시험을 보려는 학생들입니다 대상은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년별로 시험 성적 우수자 10명에게는 50만 원에서 100만 원씩 장학금이 지급됩니다 [시험 응시 학생] "사고 싶은 것 사고 부모님한테 돈이 생겼으니까 음식 같은 것도 사드리고 아예 부모님한테 아예 다 드리는 친구들도 있고" 보은군민장학금은 다문화 학생과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장학금, 그리고 성적장학금 등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주민 세금으로 조성된 장학기금이 지나치게 성적순 돈잔치에 쓰이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냅니다 또 코로나19 상황속에 시험이 치러진 것에 대한 우려도 적질 않습니다 [이은영/학부모] "청주, 대전 주변 지역에서 계속 문자가 저희한테 와요 그거는 주변에서 계속 터지니까 너희 조심해라 라는 메시지인데 이런 와중에 만약에 (시험을)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면 조금 늦춰서 보는 것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전교조 보은지회는 다양한 재능이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 영, 수 세 과목만으로 결정되는 장학생 선발시험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구금회/전교조 보은지회장] "시험으로 세상의 잣대가 되는 것은 이미 구시대적인 유물로 우리가 새롭게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는 시국인데 " 이에 대해 보은군민장학회는 성적 장학생 선발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시험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장학생 선발시험 경쟁을 통해 우수인재 육성과 지역인재 유출 방지에도 분명히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은군민장학회 관계자] "장학금을 줘도 변별력이 있어야 하잖아요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어차피 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못 주니까 학년별로 10명씩, 10명씩 선발해서 " 다만, 선발시험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은 만큼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새로운 성적 장학생 선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신석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