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마다 잇따르는 비극, 원인은? / YTN

명절마다 잇따르는 비극, 원인은? / YTN

[앵커]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명절, 그런데 이 명절만 되면 비극적인 사건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자신의 삶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많이 일어나는데요 이번 명절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거제시에서는 설을 맞아 본가로 향하던 일가족 5명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본가에서 만나기로 한 가족이 도착하기로 한 날이 지나도 오지 않고 연락까지 끊기자, 기다리던 다른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한 것이었습니다 도로의 갓길에서 발견된 차 안에는 흉기에 찔려 피투성이가 된 가족들이 발견됐는데요, 이 중에는 9살된 딸과 6살 짜리 쌍둥이 아들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1차 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가장 A씨가 가족들에게 수면유도제를 먹인 뒤 흉기로 찌르고, 자신도 뒤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길, A씨는 왜 이런 비극적인 선택을 했던 걸까요? [기자] 일단 은행과 신용카드회사에서 1억 5000만원 정도의 빚이 있었고 또 10일 전에는 거제에서도 10평 정도가 되는 원룸으로 이사를 했다고 해요 그리고 신용위원회에 개인회생 신청까지 했었다고 하는데 그런데 한 가지 취재를 하면서 의문이 든 점은 1억 5000만원만 가지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모두 살해하고 자신도 명절 연휴에 자살할 만한 그런 동기가 됐을까… [앵커] 어제는 생활고에 시달리던 40대 일용직 노동자가 자신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세달 치 집세를 받지 못한 집 주인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 들렀다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배우자도 자식도 없는 이 남성의 방에는 창문을 막고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는데요, 번개탄을 피우기 전 어머니에게 용돈 10만원을 보낸 뒤, 조금 밖에 못 드려 죄송하다고 문자를 보낸 것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두 사건 모두 어려운 경제 사정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어려운 삶을 비관해 일어난 일반적인 참극이라기 보다는, 명절에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사건의 동기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손수호, 변호사] "평소에 잘 모이지 않던 그런 가족들이 모였을 경우에는 또 이제 좋지 않은 측면이 있는 게, 비교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는 어떤 게 잘됐는데 너는 어떠냐는 대화를 하다 보면 스스로가 위축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