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외환거래에 가상화폐ㆍ약초까지…불법 유사수신 활개
이젠 외환거래에 가상화폐ㆍ약초까지…불법 유사수신 활개 [연합뉴스20] [앵커] 투자하면 큰 돈을 번다며 유혹하는 각종 불법 유사수신행위에는 신기술 업체의 비상장 주식투자를 내세운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속지 않자, 요새는 첨단 외환거래나 가상화폐, 심지어 고수익 농작물까지 미끼로 한 유사수신이 판을 쳐서 피해가 확산될 조짐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느 나라 돈의 가치가 오를지, 순간의 판단에 따라 거액의 돈이 오가는 외환거래 딜링룸입니다 외환거래는 전문가들에게도 위험한 시장이지만 최근 개인이 직접 거래하는 장외시장, 즉 외환 마진시장이 뜨면서 유사수신업체들의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본사가 뉴질랜드에 있다는 한 업체는 외환마진거래에 투자하면 최고 월 8%의 수익을 18개월간 준다고 내세웠고, 또다른 업체는 원금보장과 확정수익에, 피해시 최대 2억원 보상이라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모두 불법 유사수신으로 수사당국에 통보됐습니다 문제는 불황으로 경제형편이 어려워지자 유사수신이 더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겁니다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신고된 것만 300건에 육박해 작년 상반기의 3배가 넘고, 수사당국에 통보한 것도 64건 작년 상반기의 1 6배에 달합니다 사람들이 잘 넘어가지 않자 기상천외한 투자대상을 내세우는 것도 요새 유사수신의 특징입니다 세계적 관심사인 비트코인같은 가상화폐를 개발했다는 업체, 약초에 투자하면 약초로 만든 약을 중국에 수출해 2주만에 투자액 60%를 준다는 업체, 조합인가만 받으면 취약계층에 공급할 김치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곳까지 있었습니다 금감원은 이런 유혹을 받으면 반드시 인가된 금융사인지부터 확인하고 피해 발생시엔 금감원이나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