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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MBC뉴스]안동삼원R]봉화 문수골 사람들의 꿈
2015/08/11 14:31:59 작성자 : 정윤호 ◀ANC▶ 어릴 적, 시골에 살았던 사람들은 누구나 가재를 잡았던 추억이 있을텐데요 봉화 오지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가재잡이 추억'을 내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정윤호기자 ◀END▶ 봉화에서도 골이 깊은 오지마을에 수백대의 차량이 몰려 왔습니다 지난 8일 하루, 이곳을 방문한 인파는 줄잡아 2천여 명, 모두 가재잡이 체험 행사에 참여한 체험객들입니다 계곡 가재잡이는 흔치 않은 경험 초등생 5천원, 중학생 이상 7천원의 입장료가 아깝지 않습니다 ◀INT▶:조영록/영주시 상망동 "가재 잡아서 집에 가서 키워 볼 거예요" ◀INT▶:정현이/영주시 상망동 "저희 클 때만 해도, 제 경험상 한 번 해봤던 거 같은데, 아이한테도 신기하고 어른한테도 추억이 다시 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INT▶:김명자/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옛날에 가재잡던 생각이 나서 그 추억 생각하고 한번 와봤습니다" 가재잡이 체험에 동원된 가재는 7천 마리 이 마을 주민 20명으로 구성된 영농조합이 가재알을 직접 부화시켜 키웠습니다 ◀INT▶:정해수/문수골 가재마을 영농조합 "이 마을이 생태관광 명소로서 소득을 높이기 위한 그런 목적으로 출발한 거죠" 올해는, 가재잡이에 동원된 가재비로 봉화군이 천2백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봉화군은, 먼 기억속의 가재를 현실로 끌어내 새로운 농촌소득원으로 치환한 이 마을에 지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지도를 보고도 찾기 어려운 오지마을에 수천 명의 인파가 찾아오도록 만든 동력은, 바로 도랑도 치고 가재도 잡던 '가재잡이 추억'입니다 배가 고팠던 부모세대에게 가재는 군것질 거리였지만, 요즘 아이들에겐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살아있는 교재입니다 '여름날의 추억'으로 남았던 가재잡이는 이제 '추억'과 '생명 교육'을 결합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