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에 '지글지글'…자갈 한과 '인기' [경남]

자갈에 '지글지글'…자갈 한과 '인기' [경남]

자갈에 '지글지글'…자갈 한과 '인기' [경남] [생생 네트워크] [앵커] 설을 앞두고 경남 함양의 전통 한과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자갈에 굽는 데,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최병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통과 멋이 살아 숨 쉬는 경남 함양 한옥마을 마을 부녀자들이 둘러앉아 바쁘게 손을 움직입니다 한과를 굽는 건데 특이합니다 기름에 튀겨 내는 다른 한과와 달리 이 마을에서는 뜨거운 장작불에 달궈진 자갈을 씁니다 찹쌀과 콩으로 빚은 한과가 타지 않도록 요리조리 부지런히 손을 놀려야 합니다 [정현영 / 개평마을 주민] "옛날에 식용유가 없었을 때 자갈에 구워서 과자를 만들었던 것 같아요 선조들의 지혜죠 저희도 전통을 이어가고자 지금 하고 있습니다 " 잘 구워진 한과에 직접 고아 만든 달콤한 조청을 바르고 하얀 튀밥 가루로 옷을 입히면 완성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다 보니 양은 많지 않지만 전통 방식을 지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효선 / 개평마을 부녀회장] "자갈에 구우니까 맛이 담백합니다 보관도 오래가고 건강에도 좋고요 " 자갈에 구운 한과는 겨울철 농한기 짭짤한 벌이가 됩니다 어머니 손맛과 한국의 멋이 담긴 전통 한과가 설 차례상에 오를 준비를 마쳤습니다 연합뉴스 최병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