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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청문회 이틀째…옥시·국방부 대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가습기 청문회 이틀째…옥시·국방부 대상 [앵커]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가 이틀째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28일)이 마지막날인데요 청문회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어제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8년만에 처음으로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세상에 알려진지 8년 만에 어제 청문회가 처음 열렸는데요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측이 피해자들에게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증인으로 채택됐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등 기업 총수들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기업들은 사과는 했지만, 구체적인 보상 계획에는 재판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입장을 유보했습니다 안전성 검증과 관련된 핵심 질의에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해 방청석에서 항의와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현재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지원은 폐질환이나 천식, 비염 등에 대해서만 이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피해자들은 결막염이나 간질, 피부염, 당뇨, 암 같은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어제 청문회에 참석한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가습기살균제 노출이 확인되고, 다른 원인 없이 건강이 악화됐다면 무조건 피해를 인정하는 내용의 특별법 개정안을 다음 달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자 지원 체계도 효율적으로 통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지금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핵심 가해 기업으로 지목된 옥시 레킷벤키저 측을 청문회가 진행 중이죠? 어떤 내용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주범으로 지목된 다국적 기업 옥시 레킷벤키저 측과 LG생활건강 측이 오늘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하지만, 어제와 마찬가지로 핵심 증인들은 청문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옥시 레킷벤키저 영국 본사 임직원 등 6명이 불출석했습니다 특조위는 한국법인 관계자들을 상대로 본사가 위해성을 인지했음에도 제품을 판매한게 아닌지 등을 집중 추궁했는데요 박동석 옥시 레킷벤키저 한국법인 대표이사는 즉답을 회피하면서 "앞서 본사는 사과를 한 이후 책임을 인정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변해 피해자들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오후에는 국방부와 환경부 관계자들이 증인석에 섭니다 최근 12년간 부대 12곳에서 가습기 살균제를 쓴 것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국방부는 "피해 사실이 확인되진 않았으나, 실태조사를 벌여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조위는 국방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 조명래 환경부장관과 질병관리본부 등을 상대로는 유해물질 관리의 문제점과 관련 조사에 충실했는지 등을 따져묻는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가습기 살균제 참사 청문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시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