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R)줄어든 '연탄 기부'..겨울나기 '막막'/ 안동MBC

네트R)줄어든 '연탄 기부'..겨울나기 '막막'/ 안동MBC

2022/11/14 10:45:49 작성자 : 김건엽 ◀ANC▶ 네트워크 뉴스 시간입니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은 연탄 한 장이 아쉬운데요 올해는 유례없는 고물가와 경제난에 연탄 기부는 물론 자원봉사자마저 줄어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가 걱정입니다 MBC 충북 김영일 기자입니다 ◀END▶ 87살 홀몸 노인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하루하루가 고통입니다 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연탄이 한 장도 없어 난방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겁니다 할 수 없이 이불 여러 장과 전기 매트로 간신히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SYN▶ 홀몸노인 "연탄 작년에 다 때고 없으니까 아니 아주 하나도 (없어요 ) 작년에 (연탄을) 다 땠으니까 (전기) 매트에도 저거 하면 안 추워요 " 최근 연탄 난방을 시작한 정모씨도 올 겨울나기가 막막합니다 겨울을 나기 위해 필요한 연탄은 1,500장 정도지만, 창고에 있는 연탄은 백장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바닥이 냉골이 돼도 연탄을 양껏 때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 저소득 주민 "날씨 쌀쌀해지면 아무래도 연탄을 좀 넉넉하게 때야 하는데, 지금 없잖아 연탄이 이젠 없으니까 경제적으로 이렇게 사서 때기도 힘들고, 그러니까 아끼려고 꽉 막아놓고 이렇게 (떼죠)" 당장 무료 연탄을 전달할 일손이 없기 때문입니다 올해 연탄 나눔 활동이 시작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단체 봉사는 아직 한 건도 이뤄지지 못한 겁니다 (CG) 지난해만 해도 이맘 때면 54개 팀, 1,100명이 넘던 자원봉사 신청도 올해는 800명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SYN▶ 김준식/(사)징검다리 사무총장 "저희가 10월부터는 지원이 돼서 이분들이 내년 4월까지는 사용하게끔 저희가 1차 지원을 해 드려야 되는데 봉사자분들이 없다 보니까 " 나눠 줄 연탄도 많이 줄었습니다 코로나 확산에다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연탄 기부가 크게 줄어든 겁니다 (CG) 최근까지 들어온 연탄 나눔 후원금도 2,550만 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 ◀INT▶ 임동현/(사)징검다리 대표 "지금쯤이면 사실은 올겨울 사업량의 반 정도는 접수가 돼 있어야 해요 지금은 3분의 1 수준도 사실은 안 돼 있어요 (후원) 자체가 그러다 보니까 전에 비해서 엄청 많이 줄은 거죠 "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힘든 우리의 이웃들에게 올 겨울이 더 혹독한 계절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김현준 CG 변경미)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