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님의 모든것! '弼學 개론'(45) 조용필 제 4집 '생 명'
(이 곳에 올린 글은 오빠에 관한 종 합적인 자료들을 바탕으로 구성 되 었으며 나의 의견을 덛붙여 작성된 글이므로 100프로의 정확성은 장담 할수 없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제외 하고는 최대한 정확하게 쓸려고 최 선을 다하였다 ) A면 No2: '생명' 전옥숙 작사, 조용 필 작곡 (이 곡은 나의 최애곡 No 2이다 20 19년의 마무리를 이런 大曲과 함께 하다니 또 시작하는, 내년 한해가 무 지 기대된다 ) 이 곡의 장르를 어떤 이는 스텐다드 팝이라고도 하고 어 떤이는 70년대 유행했던 프로그레 시브록을 실현한 곡이라고도 한다 다 맞는 말이지만 엄밀하게 분류하 면 이 곡은 발라드곡이다 예전의 나 는 2집의 '촛불'처럼 생명을 주제로 하여 생명의 소중함과 신비함과 위 대함을 표현한 곡으로만 생각했었는 데 이 곡엔 그보다도 더 방대하고 깊은, 숨겨진 뜻이 있었음을 2000 년 이후에나 알게 되었다 이 곡의 탄생 배경에 대해 울오빠께선 이렇 게 말씀하셨다 "그것은 명백히 광 주의 학살에 대한 분노를 담은 노래 이다 나는 체질적으로 정치와 거리 가 멀다 그러나 수감중에 교도소 개 구멍에서 내 노래를 듣고 이놈이 어 떤 놈인지 궁금했다는 김지하씨도 만난적이 있고, 그런 인연 중에 내가 어머니라 불렀던 전옥숙 여사와 같 이 노래를 만들었다 (생명)은 내 나 름대로의 투쟁이었다 그러나 4집에 실린 그 노래는 몇번에 걸쳐 수정 지 시를 받아 고쳐야 했기 때문에 원본 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 1980년 5 18일, 그 끔찍했던 광주 대학살의 분노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이 곡으 로 인해 울오빠께선 안기부까지 불 려가시는 고초를 겪으셨다는데 ㅡ시대가 지나도 대중에게 공감받 는 가사의 전달력도 조용필의 필살 기 가운데 하나였다 안기부나 국정 원의 서슬이 시퍼렇던 1980년대에 광주 민주화운동이나 대통령 직선제 쟁취를 위한 가사를 가수가부른다는 건 아무리 은유화법으로 처리한다 해도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었 다 조용필은 이 일로 국정원에 몇 번 다녀온 일도 있었다고 담담한 심 정으로 고백한다 그럼에도 국가 권 력의 보이지 않는 압력을 넘어서서, 불의에 타협하거나 굴복하지 않고 시대 정신을 가사에 오롯이 담아낼 줄 아는 용기와 담력이 있었다 ㅡ (1913년 8월5일자 '오마이뉴스' 기사中) *역시! 울오빠는 대단하신 분이시다 * 이 곡을 작사하신 '전옥숙'님은 국내 여성 영화 제작자 1호 이시고 문화 계 여걸이라고도 불리우시는 아주 저명하신 분으로 울오빠께서 유일하 게 어머니라고 부르셨을 만큼 평소 에도 많이 의지 하셨던, 울오빠의 정 신적 지주? 이셨던 분이시다 안타 깝게도 2015년 7월에 타계하셔서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참고로 김민희와의 스캔들로시끄러웠던 영 화감독 홍상수님이 전옥숙님의 막내 아드님 이시다 ) 원본과는 차이가 많 다는 이 가사 그 원본이 참으로 궁금 하다 자! 이제는 이곡의 음악적인 내용을 살펴보자 음반(4집) 첫곡은 훵키한 록(못,꾀) 으로 시작하여 두번째 곡은 음반의 안정감을 이루어 주는 발라드로 연 결된다 (그런데 대충 발라드라고 생 각하면 곤란하다 공연장에서는 헤 비메탈로도 변신한다 ) '생명'은 장 식음을 없애고 정석으로 그리고 최 대한 간결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클 래식 피아노 소나타 또는 오페라의 맛을 느낄수 있다 그런데 4집에 수 록된 '생명'은 사실 울오빠께는 그닥 만족스럽지 못한 곡 이였다고 한다 (그 당시 이곡의 사운드에 100% 만 족하지 못하여 4집 이후 멤버를 전 원 교체했다는 평론가들의 의견이 다수있을 정도로 완벽한 사운드를 원하셨는데 어떻게 보면 4집의 '생명' 은 울오빠께는 아쉬운 미완성 곡 이었다 ) 이 후 완성곡 '생명'이 첫선을보인곳은 2004년도 공연이 었다 (아쉽게도 공연장에서 직접 듣 지 못한 1人인지라 유튜브 영상으 로 듣고 또 듣고 수없이 들을수 밖에 없었다 ) 2004년도 공연에서의 '생 명'은 실로 감탄스럽다 신디사이저 의 제대로 된 웅장함과 마무리 부분 의 헤비메탈적 자연스러운 변화까지 (사실 울오빠 공연의 장점 중 하나가 귀신같이 곡의 색깔을 바꾸는 편곡 력이시다 ) 신디사이저의 웅장함은 오케스트라 부럽지 않은 장엄한 완 성도로 곡을 펼쳐 나가며 특히 대형 스크린의 입체영상을 활용하는 모습 은 온몸에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당시 1부의 마무리로 생명을 넣었 는데 1부가 끝나고 휴식시간에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가 흘러 나와도 온 관객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멍 하니 무대만 바라볼 뿐이었다고 전 해들은 바가 있다 ) 4집의 '생명'에 만족하시지 못한 이유를 전혀 몰랐 었는데 이 공연에서의 '생명'과 비교 하니 그 이유를 그제서야 알것 같았 다 그공연 이후로 울오빠께서는 미 완성의 아쉬움을 확실하게 해소하시 지 않았을까한다 1982년의 한국에 선 2004년 라이브에서 들려준 '생 명'같은 사운드를 만들기는 어려웠 을 것이다 위,탄1기 멤버들의 연주 실력이 아무리 뛰어났던들 화성학과 대위법같은 전문적인 음악 이론 공 부를 해야 가능한 울오빠께서 꿈꾸 시던 로망의 사운드를 실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모양이다 오빠께선 워낙 시대를 앞서 가신 분이시니 그 당시로선 불가능 했음을 감안해야 한다 아마도 울오빠께서 꿈꾸시던 사운드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 음악이나 (* ) 할리우드 음악 을 이끌어 갔던 '한스 짐머의 라이온 킹음악'(* ) 정도쯤?? ( 특히 울오빠께서 7년간 진행하셨 던 예,당 공연은 다른이들의 웬만한 뮤지컬 보다 훨씬 내용이 뛰어나다 고 평가를 받았으며, 대중음악 가수 최초의 예 당 오페라하우스 진출이 라는 기록을 남기셨다 사실 울오빠 의 공연에 대해 얘기하자면 음반 리 뷰보다 더 방대하고 더 전문적인 지 식이 필요하다 이는 그냥 가수의 공 연이 아니고 뮤지컬이상의 무대 완 성도를 펼쳐 보였던 까닭이다 ) '아 시간이여, 아 생명이여' 울오 빠 특허인 거침없는 두성의 보이스 는 웅장한 신디사이저 스트링을 뚫 고 어둡고 험한 80년대를 헤치고 우 리에게 다가온다 광주 대학살의 분 노를 안고 이렇듯 화려한 연출과 함께 거대한 오페라를 보는 가상현실까지 느끼게 하는 대곡이고 또 명곡이다 단순한 가요가 아니라 사상과 철학을 담아 감동을 주면서 ' 자~보아라! 대중가 요도 이렇게 크로스오버(crossove )가 가능하지 않은가?'라고 우리들 에게 말하는 듯하다 자ㅡ 이제는 원곡인 4집의 '생명'으 로 돌아와서~ 파도 소리와 피아노 전주로 시작하 는 인트로, 피아노는 코드를 간간히 쳐 나가면서 최대로 간결한 느낌을 유도하며 기타 스트로킹, 약한 드럼 과 신스 소리, 베이스도 슬쩍 추가되 어 클라이막스로 들어가기전에 음이 강해 지면서 드럼소리도 더 선명 해 진다 드럼을 빠르게 때린뒤 클라이 막스가 나오는 형식이다 클라이막 스에서는 신디사이저를 이용해 '생 명'의 장엄함을 그려내었고 클라이 막스 이후 베이스라인이 둥둥거리며 클라이막스가 끝남을 알리고 울오빠 의 탄식하는 듯한 '생명이여 '이후 파도 소리가 다시 등장한다 어떠한 간주 리프도 없다 그저 고요한 파도 소리와 어두운 피아노 음색, 그리고 단선율의 신스 뿐 여기서 가사를 한번 짚어보자 '저바다 애타는 저바 다 노을바다 숨죽인 바다 납색의 구 름은 얼굴 가렸네 ~노을이여 노을이 여 물새도 날개 접었네' 까지가 A라 면 '저바다 숨쉬는 저바다 검은 바다 유혹의 바다 은색의 구름은 눈부시 어라~생명이여 생명이여 물결에 달 빛 쏟아지네' 까지가 B이다 A와 B 가 한절에 들어가 대위(對位)를 이 루는데 울오빠의 철학중 하나인 '희망'이 느껴진다 (실제로 울오빠께서는 작사가에게 가사를 많이 받으시지만 그가사를 그대로 쓰시지 않는다 반드시 검토하고 내용을 수정을 의뢰하여 당신의 스타일로 고쳐 나가신다 ) 1절과 비슷하게 2절도 진행되나 2절에서는 피아노 소리가 약간 Feel이 느껴진다 클라이막스 직전부터 피아노 두들기는 사운드를 비롯한 장엄함은 발라드의 감성을 완전히 뒤집는다 보통 발라드와 '생명'은 곡 자체가 많이 다르다 하긴 곡 자체가 광주 대학살의 분노를 은유적으로 그리는 곡이기에 장엄한게 당연 할것이다 이후 '생명이여'를 여러번 반복하며 아기 울음소리로 새 생명의 탄생을 알리고 파도소리와 천둥소리, 그리고 또독 또독거리는 효과음 모두 악곡의 마무리까지 주제와 일관된 분위기를 유지한다 후주는 전주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해 나가나 그 스케일은 좀 더 넓어보이며 또 다른 맛을 느낄수있다 이 곡만 두고 볼땐 미완성곡이라고 하기엔 너무 아까운 곡이 아닌가? 거대한 생명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곡 생명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이 곡을 전××에게 꼭 들려주고 싶다 인과응보라 했거늘 죄없는 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하찮은 욕망의 군화로 무참히 짓밟고도 전××은 왜?? 아직도 멀쩡히 잘먹고 잘살고 있는건지 도대체 알수가 없다 하긴 이 곡을 들은들 느끼겠냐마는 언젠간 꼭 벌을 받으리라 현생에서 안되면 후생에라도 반드시 하늘의 처벌을 받을것이다 ㅡ라디오 조용필 21일간의 방송 대기록 ㅡ ㅡ▶김순곤: 어제도 제가 그런 질문을 받았습니다만, 귀여운 부분이 뭐 어디냐 그러는데? 그 가끔 만화책도 즐겨보세요 지금은 뭐 취향이 달라지셨지만, 그 당시에는 이렇게 만화책도 좀 보다가 혹시 또 외부에서 손님이 온다든가 기자들이 온다든가 하면은 침대 밑에 살짝 넣어놓구 허허허 (다같이 웃음) 술병도 이렇게 책으로 싹~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백영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허허(웃음~) ▶김순곤: 만화 보면서 그 혼자 키득키득 웃고 허허 상상들 해 보십시오 허허(웃음~) ▶백영규: 아이구, 그림이 그려집니다 참 조용필씨 팬분들, 지금 난리가 났을 거예요 같이 방을 써? 같이 밥상? 같이 술을 먹어? 야, 같이 만화책을 봐? 허허허 (웃음~) 벌써 이십 몇 년 전의 일이네요ㅡ (너무 귀여운 울오빠~~ㅎㅎ) *추가내용은 댓글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