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직원 사칭해 공무원 시험문제 빼내" / YTN
[앵커] 정부청사에 침입해 시험 성적을 조작하고, 1차 시험문제까지 훔친 것으로 드러난 20대 남성의 구체적인 범행 수법이 확인됐습니다 1차 시험 정보를 빼내기 위해 대학 교직원까지 사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6살 송 모 씨가 7급 공무원 시험 1차 시험문제를 빼내기 위해 제주에서 서울로 올라온 날은 지난 1월 8일 불과 이틀 뒤 송 씨는 서울 신림동에 있는 시험 문제 출제 학원에 들어가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여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시험지가 있는 강의실에 들어가 문제지 1매와 답안지 2매를 몰래 훔친 겁니다 [학원 관계자 : 어떻게 알고 들어와서 어떻게 그 시험지만 쏙 빼가서 흔적도 없이 나갔는지는… ] 해당 학원이 시험 문제 출제를 담당한 사실을 교묘하게 알아낸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경찰은 송 씨로부터, 인터넷을 통해 공무원 시험 전문 학원 5곳을 추린 뒤 일일이 전화해 정보를 빼냈다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송 씨는 대학 교직원을 사칭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문제 출제를 의뢰한 대학 교직원 행세를 하며 출제 시기와 보관 방법 등을 알아낸 것입니다 결국, 송 씨는 제주도의 모 대학에서 시험을 거쳐 지역 추천 전형으로 공무원 2차 시험에 응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 지역 1등, 전국 2등의 놀라운 성적이었습니다 1차 시험에서의 범행 성공이 정부청사 침입과 성적 조작이라는 대담한 범죄까지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 초 사건을 마무리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