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여행 적색경보 확대 검토…여행객에 ‘혐한시위 주의보’ / KBS뉴스(News)
정부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 조치의 하나로 여행 제한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일본 여행객들에게 혐한 시위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안전문자를 어제부터 발송하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대지진으로 방사능이 대규모로 유출된 후쿠시마 제1원전 정부는 원전 반경 30km 지역에 대해 여행 적색경보를 발령해 철수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당정청은 여행 경보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도 여행경보 지역을 30km에서 더 넓히는 내용이 언급됐습니다 방사능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만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고려해섭니다 내년 도쿄올림픽 기간 후쿠시마 현에서는 야구 개막전과 소프트볼 예선 경기가 열립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67km 떨어진 곳입니다 여당 내에서는 도쿄에도 여행경보를 발령하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재성/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위원장 : "일본 시민단체에서 그렇게 (측정)한 거 아니에요? 실제로 4배 정도 (방사능) 기준치가 넘으면 최소한 자제 단계는 해야 되는 거 아닌가 "] 하지만 확대 범위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7일 예정된 백색국가 제외 시행령 공포 등 일본의 조치를 본 뒤 발표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이와 별도로 일본을 찾는 우리 국민에게 안전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내 혐한 집회와 시위 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입니다 일본 외무성이 반일 시위를 이유로 한국 여행을 주의하라고 당부한 데 대한 대응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