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혼여행 사기 피해 눈덩이…반복되는 이유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단독] 신혼여행 사기 피해 눈덩이…반복되는 이유는? [앵커] 지난주 한 여행사가 계약금만 받고 정작 항공료나 숙소비는 지불하지 않아 신혼부부들이 억대 사기 피해를 봤다는 의혹을 전해드렸는데요 이후 피해자가 배 이상 늘어 피해 금액만 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수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신혼여행 전문여행사 허니문베이의 폐업 소식이 알려진 뒤 피해자 채팅방 참여자는 배가 넘는 180명으로 불었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에 접수된 고소건은 45건으로 늘었고, 피해액도 2억 8,000만원으로 업체의 보험 보상 한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지난주 업체 대표 김모씨 등 2명을 조사한 경찰은 이들을 다시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서울 구로경찰서 관계자] "(피해자가) 더 추가될 수도 있거든요 계속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한 달 전 직원의 횡령으로 경영이 악화했다고 밝혔던 관계자들은 최근 횡령 시점을 사업 초기라며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회사가 14년 이상 됐다고 했지만 명확한 근거를 찾기 어렵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등록한 적이 없는 걸로 나와요 저희한테 신고를 안 하고 영업을 했을 수도 있거든요 그럼 저희로서는 알 수가 없거든요 " 현행법상 여행업은 자본금과 사무실, 보증보험 가입 요건만 갖추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에 등록하고 때마다 보험 갱신만 하면 별도로 관리감독도 받지 않습니다 소비자의 신고나 업체의 폐업 신고 전까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알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업체가 계약위반 후 도주해도 등록취소에만 최대 반년이 걸립니다 [구청 관계자] "사람이 행방불명돼요 그럼 저희가 어쩔 수가 없어요 행정절차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빨리빨리 진행을 해야죠 근데 이것만 붙잡고 있을 수 없잖아요 " 최근 4년간 해외여행 피해 상담건수는 35% 넘게 늘어난 상황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