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기쁨 되시는 예수 (J. S. Bach, 남대문교회 시온찬양대) / 명성가

인류의 기쁨 되시는 예수 (J. S. Bach, 남대문교회 시온찬양대) / 명성가

지휘 김명엽 / 반주 양하영 김명엽의 찬양노트 152(명1-240) ‘인류의 기쁨 되시는 예수’(J S Bach 작곡) ‘인류의 기쁨 되시는 예수’(Jesu, Joy of Man’s Desiring)는 저 유명한 J S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가 작곡한 칸타타 147번, ‘마음과 말과 행위와 생명으로’(Herz und Mund und Tat und Leben) 중 제2부의 끝 곡인 코랄 ‘예수 나의 기쁨의 샘’(Jesus bleibet meine Freude)입니다 제1부 끝 곡에 먼저 나오지만 가사는 이 곡과 달리 ‘예수를 믿는 나의 기쁨이여’(Wohl mir, daß ich Jesum habe)입니다 칸타타 147번은 1716년, 바이마르에서 대림절 넷째주일 예배를 위해서 작곡하였고, 1723년에 성모방문축일 예배를 위해 현재의 형태인 모두 10곡으로 개작하였습니다 악보 오른 쪽 작곡자이름 밑에 요한 쇼프(Johann Schop)의 코랄을 기초로 편곡하였다고 되어있지요? 곡을 일관해서 흐르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선율은 바흐가 태어나기 43년 전인 1642년에 출판된 루터교찬송가에 있는 요한 리스트(Johann von Rist, 1607–1667)가 작시하고 쇼프가 작곡한 코랄 ‘깨어라 나의 마음’(Werde munter, mein Gemüthe)입니다 코랄작곡자인 쇼프(Johann Schop, 1590?-1667)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활동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입니다 바이올린 음악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출판했고, 쉬츠(Heinrich Schütz)와도 활동하며 많은 코랄을 작곡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며 제목도 여럿이고, 작사자도 여럿이어서 다소 헷갈릴 것 같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원래 쇼프가 작곡한 코랄 멜로디는 하나인데, 가사를 작품에 따라 이렇게 저렇게 바꾼 것이죠 맨 처음 루터교찬송가에 실린 가사는 리스트가 지은 ‘깨어라 나의 마음’이고, 칸타타 147번에 사용한 코랄 ‘예수를 믿는 나의 기쁨이여’와 ‘예수 나의 기쁨의 샘’, 즉 이 곡의 가사는 독일 개신교 목사로 교회 음악가이며 찬송가 편집자인 마르틴 얀(Martin Jahn, or Janus, c 1620 – c 1682)이 지은 것입니다 BWV 147번에 나오는 가사는 마르틴 얀이 지은 19절로 된 장시(長詩) ‘예수, 내 영혼의 행복’(Jesu, meiner Seelen Wonne)이란 제목으로, 이 시도 역시 쇼프의 코랄 멜로디에 붙여 노래합니다 제목인 ‘예수, 내 영혼의 행복’은 그 중 1절이고, ‘예수를 믿는 나의 기쁨이여’는 6절, ‘예수 나의 기쁨의 샘’은 17절입니다 루터교찬송가(Rist); ‘깨어라 나의 마음’(Werde munter, mein Gemüthe) 루터교찬송가(Jahn); ‘예수, 내 영혼의 행복’(Jesu, meiner Seelen Wonne) BWV 147, 6곡(Jahn); ‘예수를 믿는 나의 기쁨이여’(Wohl mir, daß ich Jesum habe) BWV 147, 10곡(Jahn); ‘예수 나의 기쁨의 샘’(Jesus bleibet meine Freude) 이 코랄은 J S 바흐의 칸타타 BWV 55, 118, 146, 154, 359, 360 등과 마태수난곡 48번에도 나옵니다 그 외에도 텔레만(Telemann), 레거(Reger) 등 많은 작곡가들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가톨릭성가 180장에는 ‘주님의 작은 그릇’으로 실려 있습니다 (찬송 시는 이순금) 이 곡은 스토코프스키의 편곡에 의한 관현악곡으로 일약 유명해졌고, 피아노나 오르간 곡으로도 편곡되어 널리 연주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