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마이너스 금리 첫 도입

일본은행, 마이너스 금리 첫 도입

일본은행, 마이너스 금리 첫 도입 [연합뉴스20] [앵커] 일본이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또 한번 특단의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사상 처음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은행은 29일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은행은 민간 은행의 예치금에 대해 연 0 1%의 이자를 지급했지만 앞으로는 0 1%의 수수료를 받겠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2013년 4월 구로다 총재 취임 직후 도입한 양적·질적 금융완화의 속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년 전 시중 자금 공급량을 늘리고 위험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한데 이어 마이너스 금리까지 완화 수단을 총동원한 것입니다 일본은행은 중국 경기 침체와 유가하락 등이 일본의 디플레이션 탈출에 악영향을 줄 위험 때문에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부요인 탓에 물가상승률을 2%로 만드는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렵게 되자 특단의 조치를 단행했다는 것입니다 이날 발표의 효과로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 종가는 전날 대비 2 8%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마이너스 금리 결정에 대해 일본은행 위원들의 찬반이 5대4로 박빙이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점이 없지 않아 보입니다 투자 증가 등 실물경제상의 효과를 거둘지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한다는 신중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조준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