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에 스포츠 도박까지...운동선수 26명 '덜미' / YTN
[앵커] 승부 조작과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농구 국가대표팀 김선형 선수 등 전·현직 운동선수 26명이 입건됐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대학교 합숙소와 국군 체육부대에서 함께 생활하며 불법 도박에 발을 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구 국가대표 김선형 선수가 담담한 표정으로 조사실을 나섭니다 대만에서 대표팀보다 먼저 귀국해 4시간여 조사를 받은 뒤였습니다 [김선형, 농구선수] "성실히 조사받았고요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 농구·유도·레슬링 등 3종목 모두 26명의 전·현직 운동선수가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상비군을 포함해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도 5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2009년 8월부터 올 3월까지 백만 원에서 많게는 4억 원까지 5천여 차례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전 농구선수 박 모 씨와 전 유도선수 황 모 씨는 한 차례 승부 조작을 모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박 씨가 일부러 불완전하게 슛을 던져 소속팀이 지게끔 하고 수백만 원을 베팅한 겁니다 이들은 합숙소 등에서 함께 생활하며 자연스레 불법 도박에 발을 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민순,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팀장] "대학교에서 합숙 훈련하며 불법이라는 걸 인식하지 못하고 했고, 국군 체육부대에서 함께 생활하고 나온 뒤 사회에서도 같이 인연이 돼서…" 경찰은 이들 2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YTN 김승환[ksh@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