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핵화-평화협정 병행 제안...대북 제재 진전 / YTN
[앵커] 미국과 중국의 외교 장관이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한 유엔 안보리 제재 문제를 놓고 두 번째 담판을 벌여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특히 비핵화 회담 재개는 물론 평화협정 논의도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해 양국 간 논의가 북핵 문제에서 한반도 평화 체제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한 달 사이에 세 번째 열린 양자 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만큼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존 케리 : 미 국무장관 : 북한의 위반 행위에 상응 조치를 취해야 하고, 양국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협의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왕이 부장도 북한을 핵 보유 국가로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면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논의에서 진전이 있었고, 곧 합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제재는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인 만큼, 대화와 협상, 즉 6자회담이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6자회담 재개는 물론 북한과의 평화협정 논의를 병행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된다면서 비핵화 문제와 평화협정 논의 병행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비핵화 논의와 정전 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문제를 병행해서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 왕이 부장의 제안은 유엔 안보리 제재 문제와 6자회담 재개, 평화협정 논의 병행 등을 사실상 연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이 중국 제안을 수용하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는 과거에 비해 강화된 수준에서 채택되고, 한반도 문제 논의는 북핵 문제는 물론, 종전 선언과 북미 수교, 평화협정까지 총체적으로 거론되는 포괄적 회담으로 변형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미국이 중국 제안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평화협정 문제는 후순위로 밀리고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는 다소 낮은 수위에서 봉합되면서 북핵 문제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양자 제재가 강조되는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