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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MBC뉴스]R]영주댐 문화재 이전 차질
2016/05/24 15:53:26 작성자 : 정윤호 ◀ANC▶ 담수가 임박한 영주댐에서 기막힌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몰지 문화재를 이건할 이주단지는 아직 매입조차 되지 않았고, 이건할 문화재 소유주들은 해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연내 담수가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정윤호기자 ◀END▶ 영주 평은에 들어선 영주댐 공사는 끝났고, 머지 않아 담수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영주댐 상류, 벌써 해체됐어야 할 괴헌고택이 그대로 있습니다 바로 옆 덕산고택도 마찬가지 소유주들이 해체를 거부한 겁니다 여름 홍수기 전 담수가 시작되면, 이들 고택은 자칫 물에 잠길 수도 있습니다 다급해진 수자원공사 ◀INT▶:김재희 보상팀장(영주댐 건설단) "고택이 침수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부득이 최소한의 침수피해 방지를 위한 임시시설로 제방쌓기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고택 소유주들은 왜 해체를 거부하고 있을까? 영주댐 수몰지 문화재 12동과 비지정 문화재 5동이 이건될 문화재 이주단지 문화재 이건공사가 진행돼야 할 시점인데, 아직도 보상협의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INT▶:김종국(괴헌고택 종손) "(이전 부지를) 사들이지도 않고, 계약도 하지 않고 무조건 집을 뜯어서 창고에 보관하자 이거예요, 그 부지가 정해진지 5년이 되었는데" 수자원공사 이번엔 강제수용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INT▶:김재희 보상팀장/영주댐건설단 "불가피하게 절대공기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수용재결을 위한 법적 절차도 동반해서 병행 추진할 계획입니다" 문화재 이주단지는 당초 다른 곳으로 예정됐다가, 이곳으로 변경됐습니다 처음 3만평이던 면적도 3번의 변경끝에 가용면적 만3천여평으로 줄었습니다 단지 지정과 보상협의, 모든 것이 서툴렀고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매번 법을 앞세웠고, 수몰민은 협박으로 들었습니다 감정이 상했고, 상한 마음이 폭발했습니다 ◀INT▶:김종국(괴헌고택 종손) "5년동안 뭐 했습니까? 해도 열번도 더 할 수 있는 것을 5년동안 그냥 가만히 있다가 막 압박을 들이합니다" 댐건설은 국책사업입니다 공공의 이익이 크고, 그래서 국민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국책사업이란 이유로, 공공의 이익이 크다는 이유로, 수몰민의 희생을 가볍게 취급할 일은 아닙니다 수몰지 보상엔 재산과 함께 희생에 대한 보상개념도 들어 있습니다 대의에 매몰된 나머지 보상절차가 매끄럽지 못하면 더 큰 혈세가 낭비될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정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