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 예산에 제2공항 포함…계속 추진하나 (2021.9.1 /뉴스데스크 제주/ 제주MBC)

내년 정부 예산에 제2공항 포함…계속 추진하나 (2021.9.1 /뉴스데스크 제주/ 제주MBC)

[앵커]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산이 포함됐습니다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반려해 제2공항 건설에 일단 제동은 걸렸지만 국토교통부의 추진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이야기인데요 당분간 갈등과 논란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국토교통부가 편성한 공항 관련 예산은 4천 200억 원, 이 가운데 제주 제2공항 관련 예산은 기본과 실시설계비와 감리비 등으로 425억 원이 포함됐습니다 올해 예산에 편성됐던 473억 원보다는 10% 가량 줄어든 것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 사유를 검토해서 제2공항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예산에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최근 공개한 제6차 공항종합개발계획안에도 제2공항을 항공안전 확보와 시설용량 확충 필요성, 환경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추진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명시했습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도 제주공항이 전 세계에서 제일 핫하다며 코로나19로 수요가 주춤하지만 현 상태로는 걱정이 된다며 제2공항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제2공항 반대단체들은 국토부가 제2공항에 대해 병적으로 집착하고 있다며 예산을 즉각 폐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정도 / 제2공항 저지 비상도민회의 정책팀장 "당정협의를 통해서 도민 반대결정을 수용하기로 했었고 최근에는 환경부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반려결정도 내렸습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무턱대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보기 때문에 " 국회는 올해 예산 심사에서도 제2공항 건설 예산을 도민의견 수렴과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절차 후에 집행한다는 부대조건을 달아 통과시켰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제2공항 문제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 내년 예산 심사에서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