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MBC] 인제 하나 남은 농장마저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https://poortechguy.com/image/GVBsq7rVbhs.webp)
[춘천 MBC] 인제 하나 남은 농장마저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앵커) 돼지 이동제한이 전면 해제된 지 불과 엿새 만인 오늘(6일), 인제 돼지농장에서 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힘들게 버텨온 인제의 마지막 양돈농가였는데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2년 넘게 이어지면서 돼지농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제지역의 마지막 남은 돼지농장 방역대원들이 농장 안팎을 오가며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인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건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브릿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양돈농장 입구입니다 차단방역이 시작되면서 이렇게 사람이나 차량 모두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 농장에서 기르던 돼지 550마리도 매몰 처분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전만 해도 5곳이던 인제지역 돼지농장이 이제 하나도 없이 사라지게 된 겁니다 [해당 농장주] "여태까지 해놓은 게 한순간에 무너지니까 너무 좀 아깝네요 가슴이 아프고 " 지난해 10월부터 강원도에서는 화천과 영월, 고성과 홍천 등 5개 군지역, 7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매몰 처리된 돼지만 9천 마리를 넘었습니다 이렇다보니, 돼지농장 수도 부쩍 줄었습니다 [C G]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지난 2019년 말, 230개에 이르던 강원도 돼지농장 가운데 33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 사이 사육돼지도 5만 마리나 줄었습니다 농가 방역대 안팎에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급증하면서 소규모 농장에서 먼저 수매·도태를 요청해 예방적 처분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종억/강원도 동물방역과장] "13개 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개체가 너무 폭발적으로 계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야생멧돼지 포획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 3년째, 함께 버텨오던 농장들이 하나 둘 씩 사라지면서 남은 농가들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