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MBC] ▶ 강원도 인제 농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ANC▶ 오늘 인제의 돼지농장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7일 고성에서 발생한 이후 9일만인데요 접경지역 농가를 비롯해 강원도 전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VCR▶ 인제군 가리산 자락의 한 돼지농장 방역대원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한 채 농장 안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Bridge) 강원도 돼지 사육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은 벌써 다섯 번째입니다 지난해 화천에서 2건, 올해 5월에는 영월, 이달 초 고성의 한 농가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인제의 돼지농장은 지난 7일 발생한 고성군 양돈 농가와 역학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어 특별관리를 받던 곳이었습니다 동물위생시험소가 두 차례 정밀검사를 벌였는데, 어미 돼지 검사 시료에서 양성이 확인됐습니다 ◀INT▶서종억 강원도 동물방역과장 "고성의 발생 농가에 들어갔던 사료 차량이 이 농가에 또 들렀다는 거죠 " 현재 이 농장에서는 1,736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습니다 강원도방역당국은 확산 방지를 위해 모두 매몰처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농장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소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다행스러운 것은 이 농가 반경 3㎞ 안에는 돼지농장이 없습니다 5㎞ 밖에 한 농장이 있지만 예방적 매몰처분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난 11일에는 이 농가로부터 불과 800m 떨어진 곳에서 ASF 양성 반응을 보인 야생멧돼지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잇단 돼지열병 발생으로 돼지 사육 농가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INT▶ 이준섭/평창 돼지 사육 농가 "워낙 치사율도 높고 울타리를 넘어 와서 접촉을 한다던지 그렇게 해서 농장이 터질까봐 아무래도 걱정이 많은거죠 " 축산 전문가들은 강원도 접경지역에서의 단순 확산이 아닌 전국적 확산 기로에 있다고 보고 방역당국과 농가에 총력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MBC NEWS 김상훈입니다